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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작가 畵壇

[스크랩] 인상주의를 극복한 개성의 꽃 - 후기인상주의2 /세잔느

鶴山 徐 仁 2005. 7. 25. 11:32


Cezanne Paul(1839~1906)



세잔느는 인상파 화가들과 거의 같은 시기에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1870년에 피사로나 그의 그룹의 화가들과 가깝게 지냈고
인상파의 초기 전람 회에도 참가하였다.
그러나 세잔느의 예술은 인상파보다는 후기 인상파에 속한다.
후기 인상파라는 명칭은 1880년대 이후의 중요한 화가들 모두에게 해당되기는 하나,
보다 더 특별한 의미에서는 인상주의의 단계를 거치면서도
그 양식의 한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갖가지 방향으로
인상주의를 넘어선 일군의 화가들을 가리킨다.

후기 인상파 화가들 중에서 최연장자였던 그는
1861년 파리에 나가면서 곧 낭만주의에 심취했고,
마네처럼 명암법의 전통적인 규칙을 단호하게 거부하였다.
또한 그는 화면 구성의 내적 논리를 위해
외적 현상의 논리를 마네보다도 더 대담하게 무시했다.
1890년대까지도 거의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그림은,
20세기에 들어오면서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1895년 세잔은 화상 보라르(Vollard, Ambroise)의 점방에서
그 생애에 단 한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것은 일반에게 냉담한 것이었으나
일부의 유식층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한다.
1904년 살롱 '도톤느'에 작품의 특별진열실이 설치 되게 되고 명성도 높아지자
인상파에 만족하지 못했던 젊은 세대의 작가들이
세잔의 새로운 예술에 눈뜨기 시작했다.
다음해에는 살롱`도톤느'와 앙데팡당의 두 전시장에 작품을 출품하는 한편
7년동안 감각의 주체성을 추구한 '욕녀'를 완 성하는등
그 정진을 계속하던중 1906년 10월 풍경을 그리다가
소나기를 만나 넘어진 후 수일이 지나서 세상을 떠났다.

자연을 아낌없이 통찰한 세잔은
'모든 자연은 그 깊이로 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단순히 밝게 빛나는 광선을 멀리했다.
이점은 한 때 인상파화가였던 세잔과
그 밖에 다른 인상파화가들과 다른 점이다.
때문에 만년의 그는 겨울철의 구름낀 날을 도리어 사랑했고
서있는 나무도 말라죽은 나무의 모습이 형체로서
확연하게 파악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그렸던 것이다.
그리하여 산과 집을 그린다 해도 화면의 구조로서
가장 중요한 형체의 부분만을 집약하고 필요없는 형상은 버렸다.
이와 같은 단순화의 방향은 추상화에 기울게 된다.

인상파의 회화, 가령 모네의 작품에 보였듯이
빛에 의한 색감속에 주관성이 강조되었듯이 세잔에 의한
자연의 형체는 화가의 주관성이 깊이 스며들게 되었다.
즉 회화가 객관적이 사생으로부터 주관적인 감각의 표현으로 나가가게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세잔이 세상을 떠난
1906년은 근대회화가 최고의 정상에 도달하고
19세기와 결별함과 동시에 20세기의 막을 연 것을 뜻하게 된다.
그는 20세기 회화의 참다운 발견자로 칭송되고 있으며,
피카소를 중심으로 하는 큐비즘(cubisme)은
세잔 예술의 직접적인 전개라고 볼 수 있다.

작품을 구분하면 《목맨 사람의 집》(1872)이
그의 전기작품(인상파) 중에 손꼽히는 걸작이며,
《자화상》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등은 원숙기의 작품이며
《목욕》 《생트빅트와르산》 등이 대표적인 후기작품들이다.
그 밖에 정물에 관한 그림과 초상화에도 많은 걸작을 남겼다.



부인과 카페테르

만년에 있어서 세잔은 인물화에 지극히 관심을 보였다.
그것도 화면의 크기가 큰 것으로만 제작되었다.
이 작품도 그 걸작들 중에 한 작품이다.
짐작컨대 엑스에서 그린 작품으로 보인다.
이 강직하게만 보이는 가정부가 세잔 집안에서 일하고 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배경에는 투박한 나무 문이 있고, 그 왼쪽에는 장미 무늬로 된 벽지가 보인다.
이 부인은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나,
무릎이나 그 옆의 탁자 표면까지도
모두 다른 부분보다 높은 시점에서 보여 주고 있다.
더욱이 왼쪽 벽지로서 수직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마치 가정부는 서 있는 것같이 보인다.
머리를 가른 선, 코 끝, 복장의 중앙선을 지나
무릎을 양분하는 선도 이 또한 엄정한 수직선을 이루고 있으며,
커피 포트 왼쪽 선 또한 수직으로 서 있다.

 



카드 놀이를 하는 사람들

인상주의 미술에선 출발했지만, 곧 바로 인상주의 미술을 뛰어넘은 화가가 있어요.
그 주인공은 세잔이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후기 인상주의 화가라고 하지요.
세잔은 인상주의 화가들이 햇빛의 변화에 따라 시시 각각 변화하는 순간의 모습만을 좇다 보니,
자연이 지니는 견고함과 조화로움을 놓쳣다고 생각했어요.
세잔은 이렇게 물었지요. '인상주의의 그림은 화려하지만 어지러워.
나는 어지러움이 싫어. 그들의 생각처럼 자연을 눈에 보이는 대로 표현하면서
조화로운 구성과 완벽한 균형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림속의 카드는 세잔이 비판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평면적인 그림을 상징해요.
"자연은 항상 변함 없지만 겉모습은 늘 바뀌지.
그러니까 예술가는 변하지 않는 영원한 신비를 꽉 붙잡아야해."


 
가져온 곳: [..]  글쓴이: 너와집나그네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