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나봇의 포도원 왕상 21:1-10

鶴山 徐 仁 2022. 1. 26. 11:27

나봇의 포도원 왕상 21:1-10

 
 
01월 26일 (수)
   
나봇의 포도원 왕상 21:1-10


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어 사마리아의 왕 아합의 왕궁에서 가깝더니
2.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포도원이 내 왕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채소 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네가 좋게 여기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
3.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하니
4.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내 조상의 유산을 왕께 줄 수 없다 하므로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왕궁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식사를 아니하니
5.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나아와 이르되 왕의 마음에 무엇을 근심하여 식사를 아니하나이까
6.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네 포도원을 내게 주되 돈으로 바꾸거나 만일 네가 좋아하면 내가 그 대신에 포도원을 네게 주리라 한즉 그가 대답하기를 내가 내 포도원을 네게 주지 아니하겠노라 하기 때문이로다
7.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이르되 왕이 지금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 일어나 식사를 하시고 마음을 즐겁게 하소서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리이다 하고
8.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쓰고 그 인을 치고 봉하여 그의 성읍에서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족들에게 보내니
9. 그 편지 사연에 이르기를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에 높이 앉힌 후에
10. 불량자 두 사람을 그의 앞에 마주 앉히고 그에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 하고 곧 그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라 하였더라
 
아합 시대의 특징은 한마디로 말해 여호와를 떠난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18장이 보여준 갈멜산 투쟁이 그 타락한 시대의 종교적 단면을 보여줬다면, 이 21장의 <나봇의 포도원> 사건은 타락한 그 시대의 사회적 단면을 보여줍니다. 


아합과 이세벨이 교활한 술수로 나봇을 살해하고 그의 포도원을 탈취한 이 사건은 당시 이스라엘 사회의 정체성을 훼손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여호와 신앙의 훼손과 언약의 백성으로서의 생활양식의 파괴라는 심각한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포도원이 내 왕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채소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네가 좋게 여기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2-3절).
아합의 제안에 대한 나봇의 대답은 그가 여호와 신앙에 몹시 충실한 인물이었음을 잘 보여줍니다. 자손대대로 전해줘야 할 분깃인 선조의 유업을 매각하거나 양도하는 일은 율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나봇에 비해 아합은 마치 투정하는 어린아이처럼 유치하게 반응합니다. 
갖고 싶은 것을 못 갖게 되자 심통이 난 아이처럼 식사를 거절하고 아예 자리에 누워버립니다. 사실 이스라엘에 이방의 우상 숭배가 도입되어 번창하게 된 원인에는 아합의 이 같은 줏대 없고 성숙하지 못한 사람됨도 한 몫을 차지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이세벨의 강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나아와 이르되 왕의 마음에 무엇을 근심하여 식사를 아니 하나이까>(5절).
이세벨이 아합의 아내가 아니라 마치 후견인 같은 모습으로 등장하는 대목입니다. 
드러누워 끙끙 앓고 있는 아합에 비해 그 사태를 파악하려는 이세벨이 훨씬 더 적극적입니다. 이처럼 이세벨은 아합이 악을 행하도록 격려하며 하나님 앞에서 마땅히 걸어야 할 삶의 반향을 왜곡하도록 부추긴 암적 존재였습니다.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이르되 왕이 지금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 일어나 식사를 하시고 마음을 즐겁게 하소서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리이다.(7절).
 
-옛 이스라엘 지도에서 <이스르엘>(1절)을 특정해보십시오.
-선조의 유업을 타인에게 매각할 수 없도록 규정한 모세의 율법을 레위기 25:24-28에서 확인해보십시오.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탐한 실제적 동기가 무엇이었을까요?
 
주님, 신정 왕국인 이스라엘의 왕은 어디까지나 백성을 위해 존재하는 봉사자여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백성이 도리어 왕을 위해 존재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탐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표면적 구실이 무엇이든 아합이 자신의 왕권을 극대화 하려는 야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습니다. 
저희들 여기서 다시 한 번 아합과 그의 아내 이세벨의 악의와 죄악을 보며 저희 자신을 살피고 또 인간의 죄성을 깊이 성찰하며 새롭게 결단하는 은혜가 있게 해 주시옵소서. 
 
   
징조를 보면 돌이키라
 
“그로부터 닷새 뒤에 환후는 몸에 병이 들었으므로 사람을 보내 편작을
불렀지만, 편작은 이미 자리를 피해 떠난 뒤였다. 환후는 결국 죽었다.”


사마천 저(著) 김원중 역(譯) 《사기열전2》 (민음사, 206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중국 의학사에 있어서 실존했던 의사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전국시대의
의학자 편작(扁鵲)입니다. 그는 죽은 사람도 살려낼 정도여서 사람들은
그에게 ‘신의(神醫)’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습니다.
편작은 제(齊)나라 환후(桓侯)의 병세를 간파하고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환후는 멀쩡한 자신을 환자 취급한다며 무시했습니다.
편작은 거듭 경고했고 환후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네 번째로 환후를
찾은 편작은 환후의 얼굴만 보곤 물러 나왔습니다. 환후가 사람을 보내
그 까닭을 물었더니, 편작이 답했습니다.
“병이 살가죽 겉의 작은 결에 있을 때는 탕약과 고약으로 고칠 수 있
고, 혈맥에 있을 때는 쇠침과 돌침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중략),그러나
병이 골수까지 들어가면 사명(司命)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병이
골수까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제가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었던 것
입니다”(206쪽)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환후는 병으로 쓰러져 죽습니다.
한 번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면 이미 그 전에 유사한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고, 그 주변에서는 또다시 300번의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는
징조를 보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 나라와 조직, 개인이 멸망할 때도
쌓이고 쌓인 이유들이 징조를 보이면서 무너져 갑니다.  
지혜로운 자는 이 징조를 보고 깨달아 속히 돌이킵니다.
어느 성도가 나락으로 떨어질 때는 예배를 게을리하는 징조를 보입니다.
반면, 한 성도가 예배를 신실하게 드리는 것을 보면 그가 회복될 징조를
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4:24)
   
갈라디아서 3장 9절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So those who have faith are blessed along with Abraham, the man of faith.
Galatians 3:9 [NIV]
   
공허감
공허감은 가라안지 않은 갈증, 아직 오지 않은 만족 곧 하나님이 풍성히 주실 수 있지만 겨우 맛만 보게 하시는 만족을 동경하는 강한 열망을 보여 주는 명백한 징후다. 공허감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다른 어떤 소유물보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내 안의 영역으로 나를 데려가도록 허용할 때, 내가 간절히 바라는 저급한 선을 하나님이 번번이 허락하지 않으셔도 나는 계속 좁은 길을 걸어갈 수 있다.
-래리 크랩의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 중에서-


하나님으로 채워질때 만족할 수 있는 인간에게 늘 공허감은 찾아옵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가 공허감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사인이기도 합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만 만족하길 바라시는 주님의 일하심이 공허감입니다. 그곳에 주님의 말씀이 임하고, 주님의 빛이 찾아와 채워지면 다시 사는 인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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