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個人觀

"등잔 밑이 어둡다"는 교훈

鶴山 徐 仁 2021. 8. 3. 13:35

 

이미 중세에 프랑스의 토크빌은 그의 저서를 통해,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라고 언급한 것처럼, 대한민국은 자국민 스스로 종북좌익 정권을 출범시켜서,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 후, 한국전을 거치면서 세계에서 가장 최빈국의 대열에 속하는 나라였으나, 불과 70년 간에 걸친 단기간에 세계가 감탄할 정도로 유사 이래 가장 풍요로운 국가를 건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간 중에 성취한 국가 위상이나 국민의 풍요로운 삶이 마치 사상누각[砂上樓閣]이었던 양, 4년 간에 걸쳐, 전 부문을 하나하나 붕괴시켜나가고 있으니, 이제는 나라의 지속성마저 걱정해야 할 지경으로 국가존립 자체가 풍전등화[風前燈火]에 놓여 있는 꼴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정녕 안타까운 것은 상당수의 국민은 이 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실체를 올바르게 인지하지 못한 채, 아직도 "설마 타령"의 넋두리만 옲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 친중, 종북 좌익정권이 출현하기 몇 년 전에만 하더라도, 한 때는 오늘의 현실과는 정반대로 비교적 경제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리면서 살던 중남미의 몇 개 국가들로 이민을 떠났던 지인들 중에서, 그들이 정착했던 국가도 좌파 정권의 집권으로 인해 몰락의 길을 걷게 되고 우리보다도 더 빈국으로 추락하자, 다시 조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준비를 하다가 우리나라마저 좌익정권이 출현하면서 급격하게 망가지는 꼴을 보면서 귀국을 포기한 채 도리어 우리를 걱정하고 있는 터인데, 정작 우리 국민은 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역시 무지해서 모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비교적 태평세월인 것처럼, 느껴지고 있어서 의아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다.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들은 안부를 물을 때마다 한결같이 이 나라가 망가지고 있는 상황을 진심으로 심각하게 염려하고 있는데, 막상 이곳에서 살고 있는 국민들은 제 몫만 잘 챙기면서 지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는 것만 같다.

 

하긴, 음식도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고 하듯, 우리나라는 세계의 다수 국가가 주목하고 있는 것처럼, 정말 단기간에 너무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게 오히려 오늘날과 같은 이념갈등을 조장하는 패거리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게 되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진짜 가난하게 산다는 것, 헐벗고 굶주리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체험하지 못하고, 성장한 우리 사회의 청장년 세대들은 현재 우리나라가 지구 상의 200여 개 국가들 가운데 얼마나 잘 사는 나라에 속하고 있는 지를 제대로 이해하거나 깨닫지 못하고 있는 부류가 의외로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자주 접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바로, 우리의  삶 속에서 감사하는 마음보다는 상대적인 빈곤감만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몇 번이나 반복해서 얘기하고 싶은 진실은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 살림살이는 우리나라의 유사 이래 가장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수준이고, 세계적으로도 10위 권 내외로 손꼽히고 있는 수준의 풍요로운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 국민의 상당수는, 아무쪼록, "등잔 밑이 어둡다"는 교훈을 꼭, 한 번쯤은 되새겨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