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하늘잔치의 초대장 (누가복음 14:15~24)

鶴山 徐 仁 2020. 8. 10. 09:43

08월 10일 (월)

   

하늘잔치의 초대장 (누가복음 14:15~24)

15.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기독교와 타 종교의 차이점은 기독교는 동적이요, 자신을 귀히 여기며, 잔치집과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찾아가서 만나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그들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잔치집은 기쁨과 즐거움도 넘치며 모든 것이 풍성합니다. 이런 잔치집은 곧 천국이며 교회입니다. 세상의 잔치는 끝나면 허전하지만, 천국잔치는 영원히 행복한 잔치이기에 누구나 참여하기만 하면 모든 것을 풍성히 누리고 즐길 수 있습니다.

이 하늘잔치에 초대받고도 거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은 이 초청이 얼마나 귀한 초청인지 몰랐으며, 잔치에 참여하는 것보다 현실이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밭을 사고 소를 샀기 때문에 초청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초대를 거절했습니다(18-19). 이것은 거절의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동산을 구입하고 사업을 경영하는 것은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육신적인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영적인 부분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위한 물질위주의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육체보다는 영혼이, 현실보다는 영생이, 돈보다는 행복이 더 중한 것입니다. 또 장가들었으니 초대에 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20). 결혼을 했다면 아내를 챙기고 가족을 돌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초대에 응하고도 얼마든지 가정은 돌볼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의 혼동이 문제입니다. 신앙인은 먼저 기독교 가치관과 우선순위의 정립이 필요합니다.

먼저 초청받은 자들이 거절하자, 주인은 종들에게 사방으로 나가서 누구든지 초대하여 잔치 자리를 채우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람들을 초대하십니다. 이 초대에 응하는 것이 우리의 행복입니다. 우리는 계속 하나님이 준비하신 잔치에 초대받고 있는 복된 자들입니다(15). 이 잔치의 성격을 알고, 행복을 누리는 자들이라면 이 잔치를 이웃에게 소개하고 초대해야 합니다.

소와 밭을 사고 장가가고 시집가는 것 다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에 정신이 팔리고 하나님께는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눅17:27-29). 하나님의 은혜로 복을 받고 살아가면서도, 오직 의식주와 물질적인 욕망과 육신의 쾌락에만 몰두하고 살아가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금도 우리 인생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은 풍성하고 아름다운 잔치를 마련하시고 우리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행복으로의 초대에 응하셔서 세상 염려 걱정 다 털어 버리고 축제의 기쁨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하늘나라 잔치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 나는 천국잔치에 참여함으로 주안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 세 사람은 우선순위를 정리하지 못했는데, 나에게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 행복한 하늘잔치를 누구에게 알리고 데리고 올 것인지 대상을 정해 보십시다.

 

은혜의 주 하나님, 하나님께서 베푸신 하늘잔치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옵소서. 천국잔치를 위해 열심을 다한 종들처럼 저에게도 열심을 주시옵소서. 더 중요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사순절 기간을 주님을 생각하며 의미 있게 지낼 수 있게 하시옵소서.

 
   

지푸라기 개(Straw Dog)

 

“존 그레이 전 런던 정치경제대학LSE 교수는 이 구절을 패러디한 제

목의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에서(중략) 인류도 ‘지푸라기 개

straw dog’일 뿐이라고 말한다(중략). 존 그레이는 인간이 스스로를

자정하지 않으면 지구가 자정 능력으로 인간을 ‘지푸라기 개’처럼 지

구상에서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고두현 저(著) 《미래 10년 독서》 (도어즈Biz, 214쪽) 중에 나오는 구

절입니다.

‘지푸라기 개’는 고대 중국인들이 제사를 지낼 때 신에게 바치기 위해

만든 희생물입니다. 이 지푸라기 개는 제사가 끝날 때까지 최고의 예

우를 받지만 제사가 끝나면 버려집니다. 존 그레이 교수는 지구를 파

괴하고 있는 인간을 가리켜 “고도로 약탈적이며 파괴적인 동물에 불

과하다”고 꼬집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가리켜 ‘약탈하는 자’ 라는

뜻을 가진 ‘호모 라피엔스’라는 말로 비판하면서, 이렇게 가다가는

지푸라기 개처럼 버려질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면서, 천지만물을 잘 경작

하며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창2:15)

‘경작하다’에 해당하는 원어는 ‘아바드’로서 봉사하다는 뜻이고,

‘지키다’에 해당하는 원어는 ‘솨마르’로서 돌보다는 뜻입니다. 하

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의 사명은 하나님에 뜻에 따라 만물에게 봉사

하고 돌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천지만물을 자

신의 욕심대로 파괴하면서 그 쓴 값을 받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큰 사명 중의 하나는 주님이 지으신 이 천하 만물을 잘 섬기고

지키는 것입니다.

 

   

로마서 13: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Rather, clothe yourselves with the Lord Jesus Christ,

and do not think about how to gratify

the desires of the sinful nature.(NIV)

   

우상

돈을 위해 살면 당신은 종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삶의 중심이 되시면 \

돈은 왕위에서 밀려나 강등된다.

당신의 정체성과 안전이 하나님께 있으면

돈이 염려와 욕심을 통해 당신을 지배할 수 없다.

이것 아니면 저것, 둘 중 하나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맘몬의 노예가 되기 쉽다.

-팀켈러의 [내가 만든 신] 중에서-

 

우리는 정한 마음이 있을 때 기도 응답을 받습니다.

야고보서는 정한 마음이 되지 않으면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변함없이 주님만을 향한 정한 마음을 보십니다.

늘 주님이 중심이 되지 않아 주님을 폄하하고

오해하는 일은 우리의 중심이 주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중심성에 벗어나지 않으면 수많은 우상을 모시고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