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걸음이 가장 빠른 걸음이 될 수 있는 방법,
호떡 파는 할머니가 10억을 모으는 방법,
코흘리개 소녀가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무대 위에 서는 방법.
그 방법은 한 가지, 매일의 기적이다.
아무리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도, 걸음이 느리고 느린 사람도하루에 한 발자국,
아니 반 발자국씩만 앞으로 나아간다면 어느새 지구한 바퀴를 돌아 목적지에 도착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김은주 저(著) 《기분을 만지다》 (엔트리, 26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루’는 약해 보이지만 하루가 모인 ‘매일’은 강합니다.
하루의 물방울은 미약할지 몰라도 매일의 물방울은 바위를 뚫습니다.
기적은 ‘매일’ 속에 숨어 있습니다.
옛날 중국 북산에 사는 나이 90이 된 우공(愚公)이라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마을을 위해 남은 여생을 보내려 했습니다.
마을은 칠백 리,만 길의 태행산과 왕옥산이 가로막고 있어 외지(外地)와 소통이 어려웠습니다.
우공은 이것을 해결하리라 결심하고 산을 퍼서 발해(渤海)에버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비웃었지만 우공은 이렇게말했습니다.
“내가 못 이루면 내 아들이 이을 것이요. 아들이 못하면손자가 이을 것이니,
그러면 언젠가는 산을 모두 없애 길을 열 것이요.
”이 말을 전해 들은 신이 감동해서 두 산을 멀리 옮겨주었다고 합니다.
《열자(列子)》의〈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입니다.
하루 종일 삽질을 해도 산은 끔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일 하면결국 산이 옮겨지고 길이 납니다.
하찮게 보이는 1분,15분, 30분의시간을 매일매일 활용한다면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났을 때는 산에길이 나는 것과 같은 큰 변화가 생깁니다.
신앙은 더욱 그러합니다. 꾸준히 주님께 붙어 있는 연습,
즉 신실한예배 생활이 쌓이고 쌓일 때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을 체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