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그와 그의 백성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33절).
그만큼 그가 하나님의 명령(신 7:2)을 잘 받들어 진지하게 시행했음을 뜻합니다.
립나, 라기스, 게셀, 에글론, 헤브론, 드빌, 네겝 등 가나안 남부지역의 주요 성읍들을 다 점령했다는 것인데 그것도 겨우 이룬 게 아니라 완벽하게 다 실행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햐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으니라>(42절).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가 싸웠다기보다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를 통해 싸우셨기 때문에 그들이 가나안 원주민들의 성읍을 단번에 빼앗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친히 싸우셨다는 말씀은 이 여호수아서 10장에서 가장 강조하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8, 10-11, 14, 25).
오늘 우리도 이점을 가장 주목하며 과거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사를 읽어야 할 것입니다.
뭐로 보다 원주민들보다 이스라엘의 전력이 열세였음에도 그들을 압도하며 진멸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싸우셨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단번에> 그들의 땅을 점령했다고 합니다. <단번에>라는 히브리어 <파암 에하트>는 <단 한 번의 원정으로>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남부 정복은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쟁취한 성과가 아니라 그야말로 단번에 이룩한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인간의 전쟁은 패전과 승전을 거듭하며 업치락 뒤치락 하지만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 싸워주시는 전쟁은 <단 한 번>이면 족합니다.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길갈 진영으로 돌아 왔다>(43절)는 말씀은 긴 원정을 끝내고 이제 본영으로 완전히 귀환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