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부분의 삶에 있어서 비극은 우리가
완전히 태어나기 전에 죽는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태어난다는 것은 단순히 어머니의 태내,
무릎, 손길로부터 벗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창조적일 수 있도록 자유로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갓난아이가 탯줄이 잘리자마자 호흡을 해야 하는 것처럼
인간은 모든 탄생의 순간마다 활동적이고 창조적이어야 한다.
”에리히 프롬 저(著) 문국주 역(譯) 《불복종에 관하여》
(범우사, 19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에리히 프롬의 말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나기 전에 죽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하나님의 걸작품인가?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각하기도 전에 죽어갑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르기에, 하나님이 나를 이 땅에 보내신
사명 또한 알지 못하고 먹고 사는 일에 칭칭 묶여 살다가 죽습니다.
이에 에리히 프롬은 창조적인 삶을 권합니다.
여기서 ‘창조’란, 한 사람이 죽기 전에 탄생되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여 죽기 전에 내가 누구인지 이 땅에서 나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불꽃 같은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죽는 사람이 태반인 세상에서 내가
누구인 줄을 알고, 자기 목숨을 못 박아도 좋을 만한 보람 있는
사명의 길을 걸었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