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솔>(1절)은 당시 가나안 북부의 가장 크고 강력한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야빈>은 그 하솔을 통치하던 왕이었습니다. 하솔이 당시 북부 가나안에서 가장 큰 도시 국가였던 만큼 하솔 왕 야빈 역시 당시 가나안 북부 지역의 최고 실권자로서 그 권세가 막강했습니다. 그래서 야빈이 여호수아의 군대를 방어하고 대적하기 위해 북부 가나안의 모든 왕들을 소집하여 동맹군을 조직하며 중심역할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백성이 많아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이 왕들이 모두 모여 나아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가에 함께 진 쳤더라>(4-5절).
<메롬 물가의 전투>는 실로 중요한 한판이었습니다.
그동안 중부와 남부를 모두 이스라엘에게 정복당한 가나안 족속들로서는 그 전쟁만큼은 반드시 승리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으므로 그야말로 북부 지방의 모든 세력들을 다 규합하여 나설 수밖에 없는 전투였습니다. 만약 그 가나안 북부 연합군마저도 패배한다면 이제 가나안은 전체가 다 이스라엘의 수중으로 들어가고 마는 것입니다.
반면 이스라엘의 여호수아 군대도 그 메롬 전투에서 패배하게 되면 그동안 다져놓은 모든 기반이 일시에 무너지는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투는 앞으로 가나안 땅의 주인을 결정짓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일전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 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주어 몰살시키리니...>(6절).
가나안 북부 대군과의 일전을 앞두고 하나님이 다시 여호수아를 격려하시며 <내가 그들을 넘겨주겠다>고 하십니다. 이미 연전연승 행진을 이어간 이스라엘이었지만 이 말씀에 더욱 용기와 확신을 얻었을 것입니다.
당신도 세상과의 싸움에 나설 때마다 주님의 이런 생생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듣게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