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아내가 ... 그 사람의 음낭을 잡거든 그 여인의 손을 찍어버릴 것이고>(11-12절).
아무리 곤경에 처한 자신의 남편을 구하기 위한 행위라 할지라도 여인이 다른 남자의 성기를 잡거나 당기는 행위는 <결코 불쌍히 여길 필요가 없는> 큰 범죄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기는 그 사람의 상징이자 치명적인 급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성기는 중요한 생식기능으로 가문의 계승을 대단히 중요시했던 고대인들에게는 생명처럼 소중했습니다.
따라서 여인이 다른 남성의 성기를 잡아당기는 행위는 인격에 대한 모독임과 동시에 생명에 대한 위협이었습니다.
그래서 타인의 성기를 공격한 자에 대해서는 그 손을 잘라 버리라는 중벌을 내리고 있습니다.
<너는 네 주머니에 두 종류의 저울추 곧 큰 것과 작은 것을 넣지 말 것이며>(13절).
이는 상거래시 도량을 속여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오직 온전하고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온전하고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 날이 길리라>(15절).
이것은 비단 일개인에 대한 축복이라기보다 이스라엘 사회 전체에 대한 축복으로 보아야 합니다.
모두가 공정한 도량을 사용하므로 서로 간에 믿고 거래하며 정직한 시장질서가 수립된다면 그 자체가 축복일 뿐 아니라 그 사회, 그 공동체는 장구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나의 모든 상행위가 불꽃같은 눈으로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면전에 다 드러나 있다(시 33:13-14)는 사실을 명심하고 거래시에는 언제나 공정한 추와 공정한 되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럴 때만 그 사업, 그 영업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렇지 않고 악을 행하는 자는 그 행위가 여호와께 가증하므로 결코 복되지 않다고 경고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