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이 보낸 일주일, 한 달을 아까워하는 사람은 많아도
하루를 헛되이 보냈다고 해서 크게 낙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를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하지만 하루 동안 수많은 생명이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합니다.
하루만에 세상은 어제와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합니다.
당신 역시 하루 동안 엄청난 일을 이루어낼지도 모릅니다.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담고 있는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다루고 뜻깊게 보내면
하루는 당신에게 뜻밖의 선물을 보내올 것입니다.
임하나 저(著)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읽는 책」 (북씨, 5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나무가 모여 숲이 됩니다.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모여 한 달이 됩니다.
1849년 12월 22일 사형 선고를 받은 한 청년은 죽음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사형집행관은 청년에게 5분의 시간을 줍니다.
청년은 5분 동안 살아온 인생을 돌아 보고,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5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짧았습니다.
청년은 그동안 하찮게 여겼던 하루하루의 소중함이 가슴을 파고 들었습니다.
그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황제의 특명으로 사형을 면한 것입니다.
청년은 긴 유배 생활을 거쳐서 모스크바로 돌아왔습니다.
청년은 사형대에서 느꼈던 시간의 소중함을 평생 잊을 수 없었고,
책상 앞에 ”인생은 5분의 연속이다.” 는 문구를 적어두고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미친 듯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등 수많은 명작을 발표합니다.
그 청년이 바로 도스토예프스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