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의 기도입니다.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그들이 지금 ... 거기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2-3절)는 소식을 접한 느헤미야는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고 하나님 앞에서 금식하며 기도>(4절)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느헤미야의 정서와 믿음과 민족과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애정과 소명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바로 하나님이 즐겨 쓰시는 사람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의 내면은 온통 거룩한 의분으로 불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백성들이 당하는 수치에 견딜 수 없는 모욕감과 통분히 여기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던 사람,
느헤미야는 그의 동생 하나니가 전해 준 당시 유다 백성들의 형편과 성벽, 성문 훼파 소식을 듣자마자 괴로움과 번민과 분노로 울며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당신은 어떤 일에 곧잘 분노하십니까? 흔히 어떤 일에 흥분하십니까?
느헤미야의 기도를 보십시오. 그는 당시 유다 백성들의 아픔과 죄를 전적으로 자신의 그것과 동일시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기도는 눈물이 짙게 배어 있고 절절한 탄원으로 점철돼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사역의 시작은 기도로부터입니다.
간절한 기도가 간절한 사역을 낳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기도가 믿음의 역사를 낳습니다. 느헤미야는 무엇보다도 기도의 종이었습니다.
그는 무릎의 전사였습니다. 이는 영적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입니다.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6절).기도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렇게 공동체와 한 마음이 되고 또 한 지체가 됨을 깊이 인식하게 됩니다.
그래서 남을 탓하거나 핑계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허물과 죄악을 자신이 친히 지고 회개하며 사죄를 구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지도자 상입니다. 느헤미야에게서 진정한 기도를 배우고, 참된 믿음의 리더십을 배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