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제주살이, 정말 좋수꽈?

鶴山 徐 仁 2016. 8. 31. 10:55

제주살이, 정말 좋수꽈?

2010년 시작된 ‘제주 이주’ 열풍이 사그라들 줄 모른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제주, 여행이 아닌 삶으로서의 제주도는 어떨까.
제주로 이주간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제주이주지원센터장의 조언까지 들어봤다.

 

입력 : 2016.08.30 18:41

[여행 아닌 삶으로서의 제주도… 환상의 섬일까, 환장의 섬일까]
 

지난여름 제주 여행을 다녀온 나서울(43)씨는 요즘 ‘제주앓이’ 중이다. 팍팍한 도시 삶에 지친 그에게 4박 5일간의 짧은 제주살이는 ‘숨통’을 틔워줬다. 제주 이주자 수가 올 상반기 최고점을 찍었다는 뉴스도 있었다. 제주로 가면 행복해질까? 급기야 인터넷으로 제주 집값 시세를 뒤적이던 나서울씨, 5년 전 귀향한 친구 고제주(43)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3~5년 전 대도시의 경쟁 사회에서 피로를 느껴 새로운 삶을 찾아 제주로 이주해온 ‘제주 이민자’들. 왼쪽부터 제주 평대리 주민 박미연·이재곤씨 부부, 하례리 주민 서동현·서가을·엄옥란씨 가족, 행원리 주민 홍영우씨.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나서울: 잘 지내지? 물 좋고 공기 좋은 데서 사니 얼마나 좋으냐?

고제주: 말도 마라. 9월 초까지 여름 성수기라 거리가 온통 렌터카 천지다. 교통 체증에, 바닷가엔 쓰레기가 넘쳐나고…. 서울로 피서 가고 싶다 야.

나서울: 농담 하냐?

고제주: 완전 공사판이 따로 없다. 눈만 돌리면 펜션, 민박, 식당, 카페 건물이 올라가고. 애월읍, 월정리 쪽 땅값은 평당 3000만원이란 소문도 돌더라. 연예인들 세컨드하우스로 유명해진 안덕면 한 타운하우스는 한 채에 10억! 아파트, 단독·다세대주택 전세도 2년 만에 평균 2000만~3000만원 올라갔으니, ‘제주 땅값, 집값은 오늘 이 순간이 가장 싸다’는 우스갯말이 나돌지.

나서울: 그래도 애들한테는 천국 아니냐?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자랄 테니.

/박근희 기자

고제주: 자연이야 좋지. 박물관도 많고. 분교 수준의 작은 학교부터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한국국제학교(KIS) 제주캠퍼스·브랭섬홀아시아(BHA) 같은 국제학교까지 선택의 폭이 넓지. 하지만 초등학생 전입 인구가 2013년 461명, 2014년 541명, 2015년 673명으로 꾸준히 늘면서 제주 도심 지역엔 서울 대치동 못지않은 학원가가 형성돼 있단다. 대한민국에서 입시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다는 뜻. 그나저나 제주 와서 뭐 먹고 살려고?

나서울: 퇴직금으로 바닷가 근처 조용한 곳에 카페나 차려볼까 하는데?

고제주: 물정 모르는 소리. 지난 5년간 제주시에 일반 음식점이 3917곳 신규 등록했는데 그중 1904곳이 폐업 신고를 했어. 휴게 음식점도 1621곳 등록했다가 절반에 가까운 808곳이 문을 닫았지. 일부 대기업, IT 기업 제외하면 제주에 기업이 적어 취업할 곳도 적은 데다, 임금이 수도권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 생계가 만만치 않아.

적게 벌어 적게 쓴다고? 제주 물가가 높다는 얘긴 들어봤지? 이주민들의 생활 불만족 요인 1순위가 교통 불편이라는 점도 참조할 것. 후회하지 않으려면 완전 이주 전에 최소 한 달에서 6개월 살아본 뒤 결정하는 것도 방법이야. 우울증 앓다 끝내 정착하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간 사람도 많으니까. 지상에 완벽한 유토피아란 없단다.

 


경쟁 피하려 제주로 왔는데…
서울 대치동 닮아가는 학원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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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너그러울 듯한 제주의 푸른 바다와 산, ‘어머니 젖가슴’ 같은 오름은 각박한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여행이 아닌 삶이 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어머니 젖가슴 같은 오름과 소리쳐 울 때가 더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처음 만나곤 열병을 앓았다. 지독한 사랑의 시작이었다. 소름 끼치는 그리움 때문에, 샛살림 하듯 오가는 것으론 갈증만 더할 뿐이어서 서울살이를 접고 아예 제주에 둥지를 틀었다….’

제주 성산에 있는 사진작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는 시인 정희성 글귀가 걸려 있다. 30년 전 ‘소름 끼치는 그리움 때문에 제주에 둥지를 틀었다’던 김영갑의 마음을 대신 노래한 그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아 되뇌고 또 되뇌다 콩나물시루 같은 출근 버스 대신 제주행 비행기에 오르기로 다짐한다. 여행이 아닌 삶으로! 그런 사람이 해마다 늘고 있다.

30~40대 이주민 最多

대자연에 감탄, 삶의 질은 높아져…
집값 비싸고 교통 불편 감수해야

올겨울 제주로 이주하는 직장인 이성규(45)씨는 지난여름 가족들과 ‘제주에서 한 달 살기’에 도전했다. 그는 “아이 다닐 학교도 몇 곳 둘러보고, 생활 편의시설들을 살펴본 결과, 아내와 아이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았던 서귀포 쪽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부 박경란(62)씨도 전원주택 지을 만한 부지를 보기 위해 제주에 다녀왔다. 박씨는 “남편 은퇴하면 제주에서 살 계획으로 둘러봤는데 땅값이 너무 오른 데다 일부는 서울 못지않게 교통체증이 심해 망설이는 중”이라고 했다.

2010년 시작된 ‘제주 이주’ 열풍이 사그라들 줄 모른다. 제주도 순유입 인구의 증가는 제주시가 2012년 4404명에서 2015년 8507명으로 두 배로 증가했고, 서귀포시는 2012년 472명에서 2015년 5750명으로 10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나이대는 30대가 22.9%로 가장 많고, 40대 18.6%, 20대 17.4% 순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애월읍이 2012년 313명에서 2015년 1266명, 서귀포시는 대정읍이 2012년 40명에서 2015년 1390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애월은 해변이 아름답고 도심, 제주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이주민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됐다.

이주 후 1년이 고비

이주 5년 차 서동현·서가을·엄옥란씨 가족.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30~40대 이주민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자녀 교육 때문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서 민박 ‘인디언썸머’를 운영하는 서동현(46)·엄옥란(41)씨 부부는 5년 전 딸 가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제주로 왔다. 경쟁 사회에 피로를 느낀 부부는 딸만큼은 여유롭고 행복하게 키우고 싶었다.

제2의 삶을 꿈꾸며 제주에 내려왔지만 엄씨는 “이주 후 1년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처음엔 여행 온 기분이라 좋았는데 조직생활에 익숙했던 남편이 많이 힘들어했어요. 저는 인테리어나 DIY에 취미가 있어서 민박을 준비하며 할 일이 많았지만, 남편은 갑자기 여유 시간이 많아지니 멍한 상태로 있을 때가 많았죠. 부부가 함께 있으니 싸울 일도 많아졌고요.” 일상이 바빠지니 갈등이 자연스레 해결됐다. 겨울엔 마당에서 귤농사 하고, 민박 손님 뒤치다꺼리하다 보니 어느새 5년. “무엇보다 가을이가 학교를 좋아해 이주에 후회는 없어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서 펜션 ‘벵디1967’을 운영하는 이재곤(35)·박미연(35)씨 부부는 전직 사진작가·기자 출신.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내려온 이들에게도 제주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독채 펜션 사업을 준비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공사가 꽤 길어졌어요. 이웃과 소통하기도 어렵고 뭔가 우리만 고립됐다는 생각에 공황 장애까지 왔지요. 1년 넘게 이를 악물고 견뎌내니 아주 천천히 꿈꾸었던 삶이 다가오고 있더라고요.”

교통 불편, 이웃 관계가 장벽

“이웃과 소통 어려워 공황 장애도…
한 달만이라도 먼저 살아보세요”

제주로 이주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양하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올해 1~5월에 걸쳐 제주 정착 주민 20~60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착 동기 1순위는 ‘직장 및 사업체 이동’(29.8%), 다음이 ‘퇴직 후 새로운 일자리 선택’(28%), ‘제주 자연에 매력’(21.4%) 순이었다. 제주로 오기 전 직업은 사무·관리직(29.4%)이 가장 많고, 자영업(18%), 판매·서비스직(11%) 순이나 이주 후 직업은 자영업(32.8%), 판매·서비스직(13.6%), 1차 산업(12.2%)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화진 연구원은 “제주의 산업구조가 1차 산업과 관광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서비스업 위주여서 이주민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일자리 찾기였다”면서, “귀농인들은 귤농사를 많이 하지만 부농이 되긴 어려우니 틈새 직업 또는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테면 카페와 식당, 펜션은 늘어나 포화 상태이지만 건설 붐으로 건축사 사무소에는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제주를 모티브로 한 수공예 작가들의 제품도 지역의 문화 상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니 눈여겨볼 만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말이다.

삶의 질은 어떨까. 제주 정착 전후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5점 만점에 정착 이전 삶의 질은 평균 3.22, 정착 이후 삶의 질은 3.68로 다소 높아졌다. 생활 만족도는 4.5점 만점에 ‘자연환경’이 4.2로 가장 높았고, ‘여가 문화와 친환경적 교육 환경’이 3.13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제활동 및 소득 만족도’ 평균은 2.65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생활 불만족 요인은 ‘교통 불편’(31.4%), ‘제주도 주민의 배타성’(11.2%)이 꼽혔다.
이웃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사례도 지나칠 수 없다.


제주시 조천읍에 사는 이주 1년 차 김경희(가명·38)씨는 이웃과의 관계로 고민 중이다. 동네 어르신이 돌아가셨는데 특별한 친분이 없어 그냥 지나친 것이 화근이 됐다. 장례 후 주민들은 김씨가 처음 이주해온 첫날처럼 싸늘하게 대했다. 김씨가 조의금을 내지 않은 것과 마을 일을 거들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이화진 연구원은 “이주민과 원주민의 갈등은 제주 특유의 괸당(친족·혈족·공동체)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발생한다”며 “마을 행사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문제부터 경조사 문화까지 세심히 신경써야 원주민들과 어우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이주가 ‘빛’ 되기도 하고, ‘빚’ 늘기도 하고

제주 이주는 사람에 따라 ‘빛’이 되기도 하고 ‘빚’이 되기도 한다. 김형호·고선영<사진 위>씨 부부는 제주 전문 매거진 ‘리얼 제주 인’을 만들어 성공한 경우다. 6년 전 제주로 이주한 두 사람은 각각 발행인과 대표라는 타이틀로 제주의 사계절을 잡지에 담아낸다. 사진 작가인 김형호씨는 제주의 사진을 찍고, 여행 작가였던 고선영씨는 제주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새로 생긴 맛집부터 해녀들의 장비, 제주 나물 이야기 등이 아기자기하게 실려 어떤 이는 “제주에 대한 로망에 불을 지피는 책”이라고 표현한다.

부부는 잡지를 펴내기 전 동네 친구들과 함께 ‘콘텐츠그룹 재주상회’를 만들었다. 재주상회에서는 계절마다 ‘리얼 제주 인’을 만들고 제주에서 작업하는 청년 작가들의 에이전시 역할을 한다. 전시·문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고씨는 “많은 분이 잡지를 좋아해 주는 이유는, 제주 원주민들의 삶과 여행자들이 함께 관심 가질 만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주가 가진 무한한 콘텐츠의 바다를 헤매며 열심히 그물질하면 제주에서의 삶이 한결 즐거워질 겁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전통 병과점 ‘미남미녀’는 지난 5월 개점했지만 손님들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사라지는 제주에서 이곳이 ‘핫’한 이유는,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이 마주 보이는 빈티지한 소파에 앉아 ‘마샬’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전통차와 현대식 병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팥 티라미수’나 ‘고르곤졸라 구운 인절미’ ‘찰떡 브라우니’를 비롯해 웬만한 컵케이크 비주얼 못지않은 약밥이 인기다. 카페 이름처럼 미남 미녀인 박한영·김현아 부부<사진 아래>는 “제주도의 카페는 여행객들이 일부러 찾아오기 때문에 특별한 메뉴나 매력이 있다면 굳이 번화가에 오픈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반면 이주 후 ‘빚 본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던 박성민(가명)씨는 퇴직 후 1년 전 제주로 이주했지만 퇴직금이 거의 바닥 난 상태다. 제주에서 쉬면서 일을 찾아보자고 마음먹은 게 화근이었다. “쉬고 있다고 하니 지인들이 놀러올 때마다 저희 집에 방문했어요. 멀리서 왔는데 돌려보낼 수도 없고…. 손님 올 때마다 식사 대접에 관광 가이드 해주다 보니 퇴직금 3000만원이 금세 없어지더라고요.”

중학생 자녀를 둔 송현주(가명)씨 역시 제주 이주 후 빚만 늘었단다. “초등학교 때는 아이를 자연 속에서 뛰놀게 하며 키울 수 있었는데, 중학교 입학하니 서울과 똑같이 치열해졌어요. 웬만한 학원 돌리려면 부부가 둘 다 일해야 하고, 아이는 혼자서 학원을 도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제주는 여전히 시골, 백화점·대형서점 없어…
이주 초기에 마을 행사 적극 참여하라”

제주이주지원센터장
일문일답

제주 이주를 고려한다면 ‘제주이주지원센터’에 문의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제주시 노형동 본사(064-712-7014)와 서귀포 본부(064-794-0705)에 상담원들이 배치돼 있다. 부동산 전문 상담원도 있다. 이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양병하 제주이주지원센터장에게 물었다.

―상담의 주 내용은?

“이직과 취업 문의가 가장 많다. 20~30대 젊은 층뿐 아니라 60~70대 노년층도 많다.”

―귤 농사짓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겐 어떤 조언을 하시나?

“최근 1~2년 새 제주 귀농 인구들이 귤 농사를 많이 짓다 보니 작년엔 귤값이 폭락했다. 판매 수익보다 귤 수확에 드는 인건비가 더 많아 아예 귤을 따지 않은 농가도 많다. 귤보다 다른 작물을 알아보는 게 낫다. 브로콜리나 콜라비, 블루베리 등이 비교적 키우기 수월하고 작황이 좋다.”

―땅을 사기엔 너무 늦었을까?

“제주는 공시지가라는 게 의미 없다. 공시지가와 실거래가가 100배 정도 차이 날 때도 있다. 거래도 부동산보다는 제주 원주민들 사이에서 알음알음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많다. 투기보다는 목적에 맞는 땅을 찾으라고 권하고 싶다. 농지는 크게 오르지 않은 곳도 많다.”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교육 환경 좋은 곳을 추천한다면?

“노형동·연동·이도동은 도시 교육 환경을 갖춘 곳이다. 자연친화적인 교육 환경을 찾는다면 서귀포시 읍·면 지역으로 가면 된다. 최근에는 영어 교육 도시가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으로 교육열 높은 학부모들이 많이 내려왔다.”

―이주 스트레스나 부적응으로 인해 상담하는 경우도 많다던데?

“이주민 중에는 도시 삶에서 이미 스트레스나 상처를 받은 사람이 많다. 이주민이 늘면서 그런 인구도 덩달아 늘었다고 보는 게 맞다.”

―제주 이주 시 명심해야 할 점은?

“눈높이를 낮춰라. 제주는 대도시에 비하면 여전히 시골이다. 버스 배차 간격이 1시간인 곳도 많다. 그 흔한 백화점도, 교보문고 같은 대형서점도 없다. 사전에 정보를 충분히 파악한 후 최소 한 달 살기 정도는 해보자. 제주는 겨울이 꽤 힘든 계절이다.”

―원주민들과 융화하려면?

“이주 초기 원주민들과 인사를 많이 나누고 마을 행사에 적극 참여하라. 공동체 가치를 존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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