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영어 생활화하고 토론·탐구… 진짜 공부를 배웠어요"

鶴山 徐 仁 2014. 12. 23. 18:40

맛있는교육 로고

 

"영어 생활화하고 토론·탐구… 진짜 공부를 배웠어요"

박기석 맛있는공부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2014-12-22 03:00

연세대 합격한 NLCS 제주 졸업생 3인

국제적인 IB 프로그램 '장점'
체육·봉사 등 교내활동 다양

글로벌 인재를 국내에서 기른다. 지난 6월 제주영어교육도시(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에서 첫 고교 졸업생을 배출한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 giate School Jeju·이하 ‘NLCS 제주’) 얘기다. 졸업생 54명 중 대부분이 옥스퍼드대, 스탠퍼드대, 예일대 등 해외 유명대에 진학했다. 국내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 역시 수시모집이 마무리되며 연세대 등 명문대 합격 소식을 전하고 있다. 글로벌 특성화학과인 연세대 ‘언더우드학부’‘글로벌융합공학부’에 합격한 졸업생 세 명이 그 비결을 전했다.

이경민 기자
이경민 기자

참가자 소개(사진 왼쪽부터)

△김효정(18·연세대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 입학 예정)
△방지현(19·연세대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 입학 예정)
△차순용(19·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입학 예정)

Case 1|차순용 "입학 3개월 만에 영어가 익숙해져"


차순용군은 2011년 NLCS 제주에 입학하기 전 외국에서 거주하거나 유학한 경험이 없었다. 처음에는 수업을 이해하는 게 어려웠다. 말하기는커녕 듣기조차 힘겨워 숙제를 못 하는 경우도 있었다. 차군은 기숙사 사감인 실라비어 박사(Dr. Shillabeer)와 친분을 쌓으며 영어 실력을 높였다.

"실라비어 선생님과 기숙사에서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요리도 함께했어요. 덕분에 영어가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딱 3개월이 지나자 수업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더라고요. 꾸준히 에세이를 쓰면서 작문 실력도 높였고요. 3년이 지난 지금은 외국인과 편하게 대화할 정도입니다."

차군은 연세대 IT명품인재계열 전형에 합격한 이유로 IB 디플로마(국제 공통 대학 입학 자격)의 물리 수업을 꼽았다. 자기소개서, 우수성 입증자료 제출 등 1차 서류평가와 2차 구술면접에 고루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리 수행평가는 '물''중력' 등 추상적인 주제에서 실험 목표를 세우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그는 상자와 공, 가속도 감지기를 이용해 '중력 측정기'를 만들었다. 차군은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수업이라 탐구력을 길렀다"고 말했다.

Case 2|방지현 "선택과 집중하는 공부 덕에 심화학습해"

"제가 지원한 연세대 특기자전형(국제계열)은 서류평가에서 학교 내신과 학교생활기록부, 교사 추천서, 자기소개서만으로 장점을 드러내야 했습니다. 교과과정의 우수성 덕에 합격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닙니다."

방양은 천생 문과 유형으로 경제, 역사, 영문학을 심화 공부했다. 수업은 토론 위주였고 숙제는 에세이로 제출하는 식이었다. 그는 "토론하거나 에세이를 쓰려면 배운 내용을 암기하는 게 아니라 훨씬 더 깊게 조사해야 했다"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지만 그만큼 진짜 공부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방양은 전 세계 각지에서 선발된 교사진 덕택에 진로 선택에 도움을 얻었다. 어느 대학에서 어떤 전공 공부를 할지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여름방학 때였다. 그는 스페인어 중급을 가르치던 파울린(Paulin) 교사에게 대입 상담을 받았다. "선생님은 국제관계나 법, 경영 등 다양한 학위가 있었어요. 제 다양한 질문에 대답해 줄 수 있었죠. 덕분에 외국과 국내 대학에 모두 지원해 영국 런던정경대, 미국 UCLA, 홍콩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서 합격증을 받았습니다. 연세대에서 심층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찾고 외국에서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입니다."

Case 3|김효정 "다양한 교내활동으로 동기부여"

NLCS 제주에 입학하면서 기숙사 생활과 영국식 교육을 처음 경험한 김효정양은 금세 학교생활에 적응했다. 잘 갖춰진 학교 교과과정 및 우수한 교사진 덕이다. 학교는 △예술활동 △운동 △봉사활동에 일정 시간 이상 참여하게 한다. 처음에 김양은 의무 시간만 채웠다. 점점 배구, 연극, 생화학동아리, 해외기부 프로젝트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김양은 "매사에 소극적이고 부정적이던 성격이 바뀌었다"며 "건강한 생각이 깃들자 대학·사회생활을 기대하고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양은 IB 과정에서 수학, 화학을 심화학습할 정도로 이공계열에 관심이 많았다. 생각을 표현하거나 글을 분석하는 데 약점이 있던 김양은 역사 교사인 맥넛(Mcnutt)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20세기 독재자'를 주제로 에세이를 썼는데 맥넛 선생님께서 '의견이 부족하다'는 거예요. 아돌프 히틀러, 마오쩌둥에 대한 사실을 공부했다면 각 내용이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생각해 보라는 말이었죠. 에세이를 완성할 때까지 매일 교무실에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수시모집에 지원하기 전에도 3~4개월간 매주 한 번씩 국어 선생님께 자기소개서를 첨삭 받았어요."

2015년도 9월 학기 신입생 모집

NLCS 제주는 2015학년도 9월 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해 내년 3월에 입학시험을 실시한다. 내년 1월 중순에 홈페이지(www.nlcsjeju.co.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응시하면 된다. 모집정원 등 입학관련 문의는 전화하거나 홈페이지, 이메일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의: (064)793-8004 admissions@nlcsjej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