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한국,인도,중국 학생 때문에 美 경영대학원 골치 아프다는데…왜?/ 조선닷컴

鶴山 徐 仁 2014. 11. 8. 13:55

한국,인도,중국 학생 때문에 美 경영대학원 골치 아프다는데…왜?

  • 조선닷컴


  •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입력 : 2014.11.08 11:39 | 수정 : 2014.11.08 11:44

     
    한국과 인도, 중국 등 아시아 국가 학생들이 미국 경영대학원(MBA) 입학 시험인 GMAT에 대거 응시하면서 미국 MBA 지원자들에게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한국 시각) 보도했다.

    아시아 학생들의 지원이 골칫거리가 된 이유는, 미국 학생들에 비해 아시아 학생들이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 GMAT 시험은 작문, 통합 판단, 수리, 언어의 4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는데, 아시아 지역 학생들은 수리 분야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아시아 지역 학생들이 수리 분야에서 평균 점수를 크게 높이면서 미국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GMAT 시험 결과는 백분위로 분석된다. 다른 응시자와 점수를 비교해 자신의 점수가 전체 응시자 중 몇 퍼센트에 속하는지를 확인하는 상대평가다. 수리 영역의 경우 보통 점수가 0점에서 51점 사이로 나온다. GMAT 시험을 주관하는 GMAC(경영대학원입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4년에는 48점을 받을 경우, 백분위수가 86%에 해당됐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는 같은 점수를 받아도 백분위수가 74%로 낮아졌다. 아시아 학생들이 평균 점수를 올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MBA에 지원하는 아시아 학생의 수는 점점 더 늘고 있다. GMAC에 따르면 현재 GMAT 응시자 중 아태 지역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44%로 10년 전에 비해 22%가 늘었다. 미국 학생들의 비중은 36%로 감소했다. 아시아 학생들의 득세로 미국 학생들이 GMAT 응시 자체를 꺼리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 GMAC은 세계, 지역, 국가, 성별에 따른 점수와 백분위, 그리고 학부 평점을 제외시키고 미국 응시자들끼리만 상대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도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경영대학원들이 한때 아시아 학생 유치를 위해 공을 들였지만, 더이상은 외국인 고득점자들만을 위한 ‘공장’이 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