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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잊지 않겠다”던 천안함 용사를 잊자는 人間들

鶴山 徐 仁 2014. 10. 7. 11:13
“영원히 잊지 않겠다”던 천안함 용사를 잊자는 人間들

 

한국의 언론과 소위 지식인 집단·정치인 패당(牌黨)이 보여준 호들갑은

비정상의 극치이다.

成昱 

 

 

북한 3인방 방남(訪南) 이후 한국의 언론과 소위 지식인 집단·정치인 패당(牌黨)이 보여준 호들갑은 비정상의 극치이다. 5·24조치 해제와 남북정상회담, 심지어 헌법 제3조와 제4조의 자유통일 조항 폐지를 말한다. 하루빨리 교류·협력·지원을 통한 6·15실천으로 가자고 목청을 높인다.
  
  최소의 진실도, 정의도, 양심(良心)도 없는 이 자들의 머릿속엔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던 천안함 46용사는 이미 잊혀졌고, 실전배치에 들어간 북한의 핵(核)무기도 까먹었고, 북한 전역에 드리운 굶주림과 야만(野蠻), 폭압(暴壓)도 사라진 지 오래다.
  
  강제송환 당하는 탈북자들의 절규와 강제낙태·영아살해·뽐뿌질 당하는 여성들의 피눈물, 인간생지옥 정치범수용소, 찬송 한 줄 몰래 부르다 죽임 당하는 가련한 자들에 대한 연민도 없다. 잔인하고 이기적이고 탐욕스럽다. 무엇보다 무지하다.
  
  북한의 주장은 변하지 않았고 오늘도 바뀌지 않는데 ‘우리 먼저 옷을 벗고 뜨겁게 불태워 보자’며 대통령을 뒤흔드는 괴악한 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원칙(原則)이다. 헌법과 진실, 정의, 양심에 기초한 철저한 상호주의(相互主義)다. 그런 면에서 한반도 현실은 외국인 시각이 더 정확하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6일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매력공세(charm campaign)’를 냉정하고 담담한 어조로 이렇게 분석했다.
  
  “솔직히 내가 더 중시하는 것은 (김정은의 건강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북한 인구 2200만 명 가운데 700만 명 이상이 기아와 가난, 공포정치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끔찍한 비극. 배고픈 아이들과 교육을 위한 자원이 군대를 배불리고 장교들이 사치생활을 하는 데 쓰이고 있다”
  
  “고립된 북한으로서는 다른 나라의 지지와 협력을 끌어내고 싶었을 것이다. 한 손으로 경제지원을 이끌어 내고 동시에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은 거대한 궤변(fallacy)이다. 이 세상에 병진노선을 지지해 줄 나라는 없다.”

 

[ 2014-10-07, 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