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제일 마음 아픈 것이
학기말이 되면 점수를 줘야 합니다.
요즘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라서 제 강의를 듣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그 중에 20명만 A+,
그중 10명은 A, 나머지 30명은 B+ 이런 식으로 비율이 결정되어 있습니다.
이 비율을 넘으면 컴퓨터에 입력이 안 됩니다.
굉장히
괴롭습니다. 그런데 간혹 저한테 상담을 오거나 선처를 부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패를 아쉬워하면서 호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한테 제가 손을 꼭 잡고 얘기합니다.
"진짜 열심히 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데 안 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순신장군이 말씀하셨든 사즉생 생즉사(死卽生 生卽死)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기를
원하면서 싸우면 죽을 것이고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 것이다.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했는지를 알 수 있는 사람은 딱 한사람
입니다. 여러분 스스로입니다.
정말 후회 없는 하루를 보냈는가?,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는가?, 주어진 시간 안에 회사 일을
최선을 다해서 했는가?
하는 것에 대한 것을 평가할 수 있는 최선의 잣대는 자기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많은 사람들이 와서 어필을
할 때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꼭 물어봅니다.
"진짜 최선을 다했는가?" 이렇게 물어보면 99%의 사람이 꼬리를 내립니다.
진짜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성적이나 성과가 안 좋으면 주변의 탓을 많이 합니다.
'Do your best'
'당신의 최선을 노력을 다하십시오. 주어진 조건 안에서...'
우리는 조건이 다 다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주어진 조건을 뛰어
넘을 수는 없지만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주체는 우리 스스로입니다.
정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하겠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했는지를 하루하루 반성할 때 그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성공자의 반열 쪽으로 다가가는 스스로를 발견하리라고 봅니다.
아무리 높은
히말라야도, 태산도 반드시 걸어 올라가는 사람에 의해서는 정복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산에 올라갈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사람이 생각만
가지고 '가야지. 가야지.'하게 된다면 그것은 절대로 이룰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것들을 정확히 계획을
세우고 매일매일 운동을 정확히 하고 산에 대한 이해를 하고 등산을 계속 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연마하지 않는다면 히말라야 정상에 올라가는 꿈은
개꿈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
어느 사람이 자신의 묘비에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나는 내 세상 한바탕 신나게 최선을 다하고
놀다 간다.'
노는 것도 최선을 다해서 신나게 놀았다고 쓸 정도가 되면 그 사람은 멋진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일을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이 순간에 점검할 수 있는 유일한 잣대는 우리들밖에 없다는 것을 꼭 다시 한번
리마인드(remind)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