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실시된 전국 15개 지역구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소위 우리사회 정치판에서 거물급이라고 일컫는 정치꾼들 모두가 다행스럽게도 줄줄이 낙선을 한 선거결과는 그동안 우리사회의 선거문화에 회의를 가지고 있던 많은 국민들에게 다소나마 아주 신선한 새로운 정치기운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서 모처럼 상큼한 기분이 들었다.
선거 때마다 기회주의 정치꾼들의 이합집산(離合集散)하는 꼬락서니를 볼 때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가 더 밉다'고, 감언이설과 흑색선전 등으로 언변술에만 능수능란한 망나니 정치꾼들에게 놀아나 그들에게 동조하는 유권자들로 인해 속이 상할 때가 많았는 데,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그들 기회주의자들에게 속지 않고 모조리 낙선을 시킨 결과를 접하면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더군다나 전라도 지역에서 집권보수여당의 후보자에게 당선의 기회를 열어준 것을 보면서, 이를 두고 단숨에 과대평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선거혁명에 대한 작지만 크다고 할 수 있는 올바른 유권자의 행태 변화에 대한 희망의 씨앗만은 보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아무쪼록, 우리 대한민국사회에서도 앞으로는 철새정치꾼, 기회주의 정치꾼들이 절대로 발을 붙이지 못하는 선거풍토가 조성되어 선거 때마다 서로 당의 정강도 다를 뿐만 아니라, 정책마져도 서로 딴판인 패거리들이 단지 목전의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상투적으로, 아니면 그만이고 식의 흑색선전과 고도의 사기성이 깃들인 감언이설을 남발하는 속에서 선거를 오도하고도 승리를 하는 후진적 선거상황은 사라져야만 우리사회의 정치무대가 한 단계 도약하지 않을 까 하는 마음인데, 어제의 선거결과에서 나타난 기회주의 정치꾼들의 말로는 가능성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 같아서 참으로 통쾌하다.
결코, 우리국민들은 어리석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회주의 정치꾼들의 농간에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통해 투표결과로서 이를 확실히 증명해준 쾌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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