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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때와 신혼의 때 - 렘 2:1-11 |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 3.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위한 성물 곧 그의 소산 중 첫 열매이니 그를 삼키는 자면 모두 벌을 받아 재앙이 그들에게 닥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 ○야곱의 집과 이스라엘의 집 모든 족속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5.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 조상들이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기에 나를 멀리 하고 가서 헛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였느냐 6. 그들이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 곧 사막과 구덩이 땅, 건조하고 사망의 그늘진 땅, 사람이 그 곳으로 다니지 아니하고 그 곳에 사람이 거주하지 아니하는 땅을 우리가 통과하게 하시던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하고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7. 내가 너희를 기름진 땅에 인도하여 그것의 열매와 그것의 아름다운 것을 먹게 하였거늘 너희가 이리로 들어와서는 내 땅을 더럽히고 내 기업을 역겨운 것으로 만들었으며 8. 제사장들은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율법을 다루는 자들은 나를 알지 못하며 관리들도 나에게 반역하며 선지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무익한 것들을 따랐느니라 9. ○그러므로 내가 다시 싸우고 너희 자손들과도 싸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너희는 깃딤 섬들에 건너가 보며 게달에도 사람을 보내 이같은 일이 있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라 11. 어느 나라가 그들의 신들을 신 아닌 것과 바꾼 일이 있느냐 그러나 나의 백성은 그의 영광을 무익한 것과 바꾸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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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2절). 이것은 하나님이 유다의 지난 날을 회고하시는 말씀인데 <네 청년의 때의 인애와 신혼의 때의 사랑>을 기억하신다고 합니다. <인애>라는 말은 히브리어 <헤쎄드>를 우리 말로 옮긴 것으로 그 뜻은 약속한 것을 끝까지 지키는 사랑을 가리키며 <신혼 때의 사랑>이란 곧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과거 이스라엘의 광야시절을 회상하신 말씀으로 물론 그때도 많은 시험과 미혹과 범죄와 징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때는 그래도 <청년의 때의 인애>가 있었고, <신혼의 때의 사랑>이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하고 계십니다.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느냐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 조상들이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기에 나를 멀리하고 가서 헛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였느냐>(5절). 본래 이스라엘로 말하면 <여호와를 위한 성물>이며 여호와께 바쳐진 소산의 <첫 열매>입니다(3절). <성물>이란 하나님을 위해 <구별된 민족>이라는 뜻이요, <첫 소산>이란 고유한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몫>이란 의미입니다. 첫 열매, 첫 소산은 반드시 하나님의 몫이므로 하나님을 위해 성별해야 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짐승의 초태생, 수입의 맏물, 땅의 첫 소출, 사람의 장자가 다 하나님의 몫인 성물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도 이 땅의 수많은 민족 가운데서 제일 먼저 택하신 성민으로서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그의 소산 중 첫 열매>로 관리하시며 늘 지키시고 인도하사 <그를 삼키는 자면 모두 벌을 받아 재앙이 닥치게>(3절)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해 하신 일이 있다면 오직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당신의 성물로 관리해 오신 것 뿐인데 그런 그들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도리어 <다른 신에게 분향하고 자기 손으로 만든 것에 절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억울하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너희가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기에 나를 멀리하고> 이렇듯 헛되이 행하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첫 열매>인 이스라엘에 대해 느끼신 하나님의 허탈감이요 비애감이며 또한 배신감입니다.
어찌하여 내 땅을 더럽히느냐 <내가 너희를 기름진 땅에 인도하여 그것의 열매와 그것의 아름다운 것을 먹게 하셨거늘 너희가 이리로 들어와서는 내 당을 더럽히고 내 기업을 역겨운 것으로 만들었으며>(7절). 제사장이라는 자들이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고 율법 전문가들이라는 서기관들 조차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선지자들까지도 여호와가 아닌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을 했다고 합니다(8절). 하나님의 분노와 역정이 극에 달하셨습니다. 심지어는 <깃딤 섬이나 게달에 사람을 보내 알아보라>(10절)고 하십니다. <어느 나라가 그들의 신들을 신 아닌 것과 바꾼 일이 있는지?>(11절). <깃딤 섬>이란 지금의 키프로스 섬을 말하고, <게달>이란 아라비아 사막에 있는 유목민 도시를 가리킵니다. 그런 이방인이나 작은 민족들도 자기들의 신들을 함부로 우상과 바꾸지 않는데 <나의 백성은 하나님의 영광을 무익한 것과 바꾸었다>(11절)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이 허탈감과 배신감을 아시겠습니까? 만약 조금이라도 헤아리실 수 있다면 제발 그분에 대한 <인애>와 <첫 사랑>을 버리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더 이상 무익한 것과 바꾸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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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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