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한국을 硏究기지로"… 몰려오는 글로벌 화학기업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입력 : 2014.06.03 01:49
[바스프·머크·사빅 이어… 솔베이 "1200억 들여 공장 설립"]
- 왜 한국에 투자하나
삼성전자·LG·현대자동차 등 세계적 기업 옆에서 연구·납품
우수한 인력 구하기 쉽고 中國시장과 가까운 것도 매력
세계 10대 화학기업인 솔베이그룹이 2017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9만90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일 서울 신촌 이화여대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이화·솔베이 연구센터' 개소 기념식에서 "공장 건설 후보지로 3곳을 검토 중"이라며 "한국을 아시아 시장 전진 기지로 키우기 위해 대한(對韓) 투자를 계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일 서울 신촌 이화여대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이화·솔베이 연구센터' 개소 기념식에서 "공장 건설 후보지로 3곳을 검토 중"이라며 "한국을 아시아 시장 전진 기지로 키우기 위해 대한(對韓) 투자를 계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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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梨大에 솔베이 연구센터 문열어… 서울 신촌 이화여대 산학협력관에서 2일 열린 ‘이화·솔베이 연구센터’ 개소(開所) 기념식에서 장 피에르 클라마듀(오른쪽) 솔베이그룹 최고경영자(CEO)가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솔베이그룹은 벨기에의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화학기업이다. 이 회사는 240억원을 투자해 ‘이화·솔베이 연구센터’를 세웠으며 2011년부터 이화여대 재학생들을 위해 380만유로(약 55억원) 규모의 인턴십과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솔베이가 3일 이화여대 산학협력관 1~3층에 문을 여는 '이화·솔베이 연구센터'는 그룹 내 아시아 지역 4개 연구소 중 중국 상하이에 이어 둘째로 크다. 연구진은 에너지 저장장치·디스플레이·태양광 전기 소재(素材) 등을 개발한다. 같은 건물 5층에는 솔베이그룹 특수화학사업 글로벌본부가 이미 가동 중이다.
◇글로벌 화학기업, 수도권 진출 붐
글로벌 화학기업들의 한국행(行)이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대거 몰리고 있다. 세계 1위 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는 올 9월 경기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아·태지역 전자소재 R&D 센터'를 열어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발전 등 첨단소재 기술을 연구한다.
바스프는 지난달 디스플레이 재료인 유기전자소재 글로벌 영업조직을 독일 본사에서 서울로 옮겼고 작년에는 아·태지역 전자(電子)소재 사업본부를 서울에 세웠다. 안드레아스 크레아마이어 바스프 연구부문장은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7개 주요 대학과 연구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를 올해 초 구축했다"고 말했다.
'포천지(誌)'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인 미국 화학기업 셀라니즈 코퍼레이션도 판교에 '첨단기술 연구개발센터'를 최근 열었다. 자동차·전자소재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가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연구소를 세운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기업 '사빅(SABIC)'도 올 3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전기·전자·조명 기술센터'를 완공했다.
◇세계적 수준 기업과 우수 인력 등 매력
한국에 문을 연 이들 기업 연구개발 센터의 주력 분야는 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와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다. 즉, 한국의 전자·자동차 기업에 소재를 납품하기 위해 연구센터와 생산시설을 세우는 셈이다. 솔베이의 주요 고객사도 삼성·LG·현대자동차 등이다. 티에리 마테른 사빅 부사장은 "한국의 TV와 스마트폰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 연구소에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결합한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인접해 있는 것도 매력이다. 3조유로(약 4185조원)에 달하는 지난해 세계 화학소재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31%에 육박한다. 한국에서 첨단 소재를 개발한 다음 중국 시장에 적용하고 이어 다른 아시아 국가로 확산한다는 사업 전략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 지역에 우수한 연구 인력이 풍부한 것도 강점이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는 "우수한 인력이 많은 한국은 신기술을 개발해 미래 시장에 맞는지 테스트하는 데 가장 적합한 국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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