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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 사 52:7-10 |
7.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8. 네 파수꾼들의 소리로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일제히 노래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그들의 눈이 마주 보리로다 9. 너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기쁜 소리를 내어 함께 노래할지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구속하셨음이라 10. 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의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땅 끝까지도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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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절에 나오는 <좋은 소식>과 <복된 소식>은 곧 <복음>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의 구체적인 내용은 곧 <구원>이고,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원과 하나님의 통치 이상의 좋은 소식, 복된 소식은 없습니다. 신약 복음서의 내용은 구원과 하나님의 통치로 요약됩니다. 주님이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이고, 지금까지 죄와 사망이 지배하던 세상을 이제 하나님이 통치하시므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의 나라란 영토 개념이 아니라 주권 개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란 곧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지배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어디든 누구든 하나님의 통치 하에 있으면 그곳에 곧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된 것입니다. 초막이나 궁궐이나 하나님의 주권이 관철되는 곳이 곧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아름다운 발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7절).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은 바로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산을 넘고 강을 건너는 발입니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의 발이 네티즌 사이에 큰 화제가 됐습니다. 온통 굳은 살이 박힌 흉한 두 발, 그럼에도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발이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고된 훈련과 실전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는 박지성 선수의 발, 또 몇 년전 공개되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줬던 발레리나 강수진 씨의 끔찍한 발도 다 아름다운 발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고 구원을 선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발은 더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은 적어도 그렇게 보시고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하시며 감탄하십니다. 부디 구원을 공포하는 일에 수고를 아끼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통치를 전하는 일에 기꺼이 희생하십시오. 그 사람의 발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 10:14-15).
거룩한 팔 <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의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땅끝까지도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10절). 하나님의 팔은 능력의 팔일뿐 아니라 거룩하신 팔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당신의 팔로 붙드시거나 팔을 내밀어 우리를 건져주시면 그 어떤 상황에 처한 자든 다 구원됩니다. <네 하나님께서 너를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네가 본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편 팔을 기억하라>(신 7:19). <그들은 주의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이로소이다>(신 9:29).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라>(시 98:1). 하나님은 당신의 팔에 의지하는 자들을 결코 잃어버리시지 않습니다. 또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능하신 팔에 안기면 이 세상 그 어떤 적들도 우리를 감히 넘보지 못합니다. 아무리 강한 원수도 하나님의 팔에서 우리를 빼앗지는 못합니다. 다윗이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 18:2)하고 고백한 것도 다 이 여호와의 능력을 노래한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의 거룩하신 팔, 능력의 팔에 의지하십시오. 그래야 올해도 당신의 삶이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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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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