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BBC '2014 소치 올림픽 스타 10인' 선정/ 조선닷컴

김연아, BBC '2014 소치 올림픽 스타 10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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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0.31 14:24 | 수정 : 2013.10.31 14:27

김연아 선수/허상욱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영국 BBC가 뽑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타 10인에 선정됐다.

BBC는 31일(한국시각) 소치올림픽을 빛낼 스타 10명을 종목별로 선정했다. 김연아는 부상으로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못했음에도 ‘피겨스케이팅의 최고 스타’에 꼽혔다.

김연아는 4년전 벤쿠버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78.50점)과 프리스케이팅(150.06점)에서 모두 역대 최고점 기록을 경신하며 총점 228.56점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골었다. 세계 피겨전문가들은 이 경기를 두고 ‘여왕의 대관식’, ‘불멸의 기록’이라고 칭송했다.

BBC는 김연아에 대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과 함께 우승하며 스피드스케이팅 이외의 종목에서 처음 우승한 한국인이 됐다”며 “한국의 수퍼스타인 그는 다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빛나는 선수 인생을 마감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두 번의 금메달을 포함해 6차례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으며,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2013년 대회에서는 신채점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점수 차이로 우승했다는 점을 덧붙였다.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 수상 이후 은퇴의 기로에 놓였으나, 소치동계올림픽에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발등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여전히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BBC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타 10인’에는 김연아 외에 알파인 스키의 린지 본(미국), 봅슬레이의 케일리 험프리스(캐나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마리트 비외르겐(덴마크), 아이스하키의 알렉스 오베츠킨(러시아) 등이 꼽혔다. 루지의 펠릭스 로흐(독일), 스키점프의 사라 다카하시(일본), 스노보드의 린지 제이코벨리스(미국)·숀 화이트(미국)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활약이 기대되는 쇼트트랙 종목에서는 중국의 여자 대표 왕멍이 스타로 뽑혔다. 스피드스케이팅이나 컬링 등 몇몇 종목에서는 스타를 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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