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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 신무기 리포트> 새 골치꺼리로 등장한 북한군 신형 방사포

鶴山 徐 仁 2013. 6. 9. 14:16
작성자 유용원
제목 <주간조선 신무기 리포트> 새 골치꺼리로 등장한 북한군 신형 방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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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발매중인 주간조선 신무기 리포트는 한미 양국군의 새로운 골치꺼리로 등장한 북한군 신형 방사포에 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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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새 골치꺼리 북한  신형 방사포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지난 5월18일 오전 8~11시 동해상에 배치돼 있던 해군 이지스함 율곡이이함의 SPY-1D 레이더는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반도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이 발사돼 날아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들 발사체는 원산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140~15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우리 군 당국에선 당초 이들 발사체가 KN-02 지대지 미사일을 개량항 KN-09 신형 지대지 미사일(최대 사거리 160여㎞)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KN-02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20여㎞여서 150㎞를 날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북한이 동해상에서 시험한 발사체들은 KN-02 지대지 미사일 또는 KN-01 지대함 미사일일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북한이 보유한 장거리 로켓은 최대 사거리가 65㎞여서 로켓일 가능성도 낮았다.

하지만 첫 발사 몇시간 뒤 미군측은 흥미로운 사진을 우리 군 당국에 제시했다.  미 정찰위성이 찍은 사진에는 이동식 발사차량에 대형 발사관 4개가 장착돼 있었다.  방사포(다연장로켓)와 흡사한 형태였다.  하지만 북한이 보유한 방사포(107·122·240㎜)들보다 발사관 직경이 큰 대신 발사관 숫자는 적었다.  기존 북한의 방사포 발사관은 12~40개가 한 묶음으로 돼있다.

그동안 탈북자 증언 등을 통해 첩보로만 떠돌았던 직경 300㎜ 이상의 대구경 신형 방사포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었다. 당초 단거리 미사일로 판단했던 우리 군 당국도 신형 방사포라는 미측의 입장에 이내 동의했고, 북한이 쏜 발사체는 한·미간에 신형 방사포로 결론지어졌다.

북한은 5월18일에 이어 20일까지 연 사흘 동안 총 6발의 신형 방사포를 쐈고 이들은 130~150㎞를 비행했다. 시험사격을 할 때는 보통 최대 사정거리의 70~80% 이하 수준으로 쏘기 때문에 이들의 최대 사정거리는 180~20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의 신형 방사포 성능은 아직까지 자세히 확인된 것이 없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중국제 다연장로켓인 WS-1, WS-1B, WS-2 등이다. 이들은 중국이 러시아제 BM-30 ‘스메르쉬’ 300㎜ 다연장로켓(12연장)을 수입해 독자적인 모델로 발전시키고 일부 수출까지 한 것들이다. WS-1은 302㎜ 로켓 4발을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어 움직이는 형태다.

 

최대 사거리는 100㎞이고 1990년대 초반에 등장했다. WS-1B는 이를 개량, 사거리를 180㎞로 늘린 것으로 북한의 신형 방사포는 이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WS-2는 직경 400㎜ 로켓으로 최대 사거리는 200㎞에 달한다.

WS-1B 로켓은 최대 속도 마하 5.2(음속의 5.2배)로 길이 6·37이고 탄두중량은 150㎏이다. 최대 비행고도는 60㎞ 정도다. 중국은 이들 로켓들과 러시아제 ‘스메르쉬’ 개량형들을 외국에 수출해왔기 때문에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밀수입했거나 제3국을 통해 도입한 뒤 이를 모방 생산하거나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방사포가 아직 실전배치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이르면 연내에 실전배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럴 경우 한·미 군 당국은 KN-02·스커드·노동 등 기존 지대지 미사일과는 다른 차원의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미사일과 로켓은 자체 추진력으로 목표물에 도달한다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미사일엔 정밀한 유도 장치(센서)가 있어 정확도가 높다. 반면 로켓(방사포)는 보통 유도장치가 없어 정확도가 떨어진다. 또 미사일엔 로켓보다 많은 폭약을 실을 수 있어 파괴력도 크다. 하지만 미사일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수천발씩 대량으로 발사하기 힘들다. 북한이 보유한 지대지 미사일은 종류별로 모두 합쳐도 1000여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로켓은 수천발 이상 대량으로 발사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북 방사포 중 가장 사정거리가 긴 것은 240㎜로 65㎞였다. DMZ(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수도권까지만 사정권에 들어갔다. 240mm 방사포는 M-1985와 M-1991 2종류가 있고, 북한군 군단 예하 포병부대에서 집중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M-1985 240mm 방사포는 지난 1985년 미 정보기관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 일본 이스즈사의 트럭을 차체로 사용하고 있고, 12개의 발사관을 탑재하고 있다.

 

1991년에 미 정보기관에 의해 발견된 M-1991 240mm 방사포는 M-1985에 비해 로켓포 발사관이 10개 늘어나 22개의 발사관을 갖고 있다. 이들 240mm 로켓탄은 포탄과 로켓 추진체를 포함한 무게가 400㎏ 이상이어서 기중기를 이용해 방사포에 장전한다.

주한미군의 두뇌이자 심장부인 오산·평택 기지,  육·해·공 3군 본부가 모여있는 충남 계룡대, 주요 공군기지 등은 지대지 미사일로는 타격이 가능했지만 이들 방사포로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수백~수천발의 로켓을 한·미 양국군의 심장부에 퍼부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로켓에 유도장치까지 장착하면 위협의 강도는 훨씬 높아진다. 미국·러시아·중국·유럽 등 무기 선진국들은 로켓에 유도장치를 달아 미사일에 버금가게 정확도를 높인 유도로켓을 개발했거나 개발중이다. 우리나라도 230㎜ 차기 다연장로켓 ‘천무’용으로 유도로켓을 개발중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아직까지는 유도로켓까지 개발하지는 못했지만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방사포 등장에 따라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군내에선 우선 정밀타격 무기 도입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 방사포보다 정확도가 높은 차기 다연장로켓 ‘천무’를 비롯, 사거리 100㎞의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전투기에서 투하하는 국산 GPS 활공유도 폭탄 및 JDAM(합동직격탄) 등이 있다.

 

노출된 공간에 광범위하게 배치된 북 방사포에 대해선 수백개의 자탄을 가진 확산탄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방사포는 사실상 선제타격이 어렵고고, 개전 후 단시간에 무력화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핵심 전략시설 방어용으로 날아오는 방사포탄들을 직접 맞춰 파괴하는 요격수단 확보 필요성도 제기된다. 여기엔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미사일, 미국의 ‘센추리온’ 등 대공포, 미국의 THEL 등 레이저 무기 등이 있다.

2013-06-03 09: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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