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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이영권 박사의 "멘토의 자세"

鶴山 徐 仁 2013. 5. 9. 18:51
멘토의 자세
이영권

많은 분들이 멘토와 멘티 관계를 맺고 최근에 제가 대기업에 가서 멘토와 멘티의 협약식 때 항상 얘기하는 겁니다. 요즘 한국에는 많은 선진기업들이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해서 선배 사원 중에 멘토, 후배 사원 중에 멘티를 연결해서 자매결연을 만들어 주고 그럴 때 저 같은 사람을 특강으로 불러서 그 사람들에게 멘토의 자세는 어떻게 해야 되고 멘티는 어떤 자세를 가졌을 때 멘토와 멘티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높이면서 Win-Win이 되는가 하는 얘기를 듣곤 합니다.

사실 멘토는 함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멘토는 남의 인생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됩니다.
자칫 멘토링을 잘못하게 되면 상대방이 구렁텅이로 빠지거나 오히려 잘못된 길을 가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분께서 멘토의 제안을 받으셨다면 첫째 여러분이 살펴보셔야 되는 것이 나는 과연 상대방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 사람을 이끌어줄만한 자질이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멘토는 엄숙한 스승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상대방을 lead 끌어줄 수 있어야 됩니다.
help 도와줄 수 있어야 되고 check 점검해 줄 수 있어야 됩니다.
이 삼박자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멘토의 자격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멘토의 제안을 받았다면 일단 상당히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됩니다.
다만 기업 내에서 멘토링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는 것들은 중간과정이라고 이해를 하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수준의 멘토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기업 내에서 후배가 선배가 간 길을 조금 더 일찍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후배가 나쁜 길이 되었던 잘못된 길이 되었던 시행착오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데 초점을 둔 것 이라면 찬성이지만 그 사람의 인생 자체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길게 끌고 가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멘토라는 단어가 조금 어색하다는 말씀을 감히 드릴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기업에서 쓰는 멘토링, 멘토, 멘티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얘기하고 있는 근본적인 멘토 하고는 개념이 조금 다른 하위개념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일단은 활용 하실 때 스스로가 이해를 하시면서 쓰시기 바랍니다.

제가 얘기하는 원본적인, 원초적인 멘토는 인생의 큰 길을 가는 데 있어서 자기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비게이션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멘토는 상대방의 인생을 같이 가겠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정말로 스승이 제자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주더라도 이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고 유능한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없으면 절대로 멘토를 수락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주변에 요청으로 멘토 클럽을 만들어보다 한 4~5년 하고 일단 해체시켰습니다.
저를 따르는 사람의 숫자가 100명, 200명되면 제가 컨트롤 할 수가 없습니다.
멘토는 한 사람 한 사람 따듯한 손길과 관심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영권이라는 사람을 좋아하는 수 백명이 나를 다 멘토로 삼는다 해도 멘토가 그것을 충분히 소화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멘토가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몇 명에 불과하지 않은 가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멘토가 되어주십시오 라는 제안을 받게 되시면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받았다하면 죽을 때까지 진심을 다해야 하는 어려운 미션이다
라고 멘토를 이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