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분들이 저보고 '얼굴이 환해졌다' '뭐 맞은거 아니냐'등의 말씀을 많이들 하시는데 제 얼굴이 좀 달라졌나요?
사실 얼굴에 좀 뭘 맞기는 맞았습니다. 하하하
보톡스요? 전 그런거 안맞아요. 마누라한테 빰을 맞아아요. 하하하
사실 얼굴을 확 바꾸는 방법은 다른거 없습니다. 그냥 입고리 올리는 거
저도 매일아침 일어나면 입고리 올리는 연습을 매일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침에 일어나시면 입고리 올리는 연습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아파트 층간소음때문에 신문보기기 무섭고 뉴스듣기가 정말 가슴이 철렁철렁 내려 앉아요.
저도 아파트에 살지만 층간소음문제 별로 신경안쓰고 살았어요.
왠지아세요? 저는 맨 꼭대기층에 살고 있거든요.
솔직히 저는 굉장히 예민한 성격입니다.
뭐 저처럼 털털해보이는 사람들은 층간소음 신경안쓰는지 아시죠?
아니예요. 사실은 이사갔는데 윗집에서 너무 쿵쿵쿵 거려서 3개말만에 팔아버리고 제가 14층 맨 꼭대기로 이사간거예요.
전 그래서 신경안쓰고 살았는데 요즘 칼부림나는 사건을 보면서 나도 신경을 좀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름 조심조심 다녔는데 제가 살이 좀 있다보니까 제딴에는 살포시 걷는다고 걸어도 밑에서 들을때는 쿵쿵쿵 소리가 들릴꺼 같아서 제가 슬리퍼를 엄청 많이 사놨어요.
슬리퍼를 안신고 있다가도 보이면 그냥 막 신어요.
그리고 큰 소리 나지 않게끔 밤에는 샤워나 세탁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상대가 나한테 들이댈때마다 쿵쿵쿵 가슴이 철렁거릴때가 있어요.
예를들면 길을 지나가면 누가 툭치고 지나갑니다.
그때는 성격좋은 저도 막 화가납니다.
순간 막 뭐라고 하고 싶은데 그랬다가 칼부림 나는 경우가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그래서 저는 누가 부딪히면 화는 나지만 이렇게 애기합니다.
"어이구 죄송합니다. 제가 길을 좀 막았죠 어디 다치신데는 없으세요?
제가 이정도로 아픈걸 보면 입원하실정도로 많이 아프실것 같은데요." 이렇게 기분좋게 이야기합니다.
솔직히 저라고 아프지 않겠어요. 저라고 기분나쁘지 않겠어요.
하지만 상대방에게 화를 내봤자 그렇게 무식하게 막 들이대는 사람한테 싸움밖에 더 일어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제가 항상 좀 낮은 자세로 "아이고 내가 뚱뚱해서 이렇게 부딪힙니다. 죄송합니다. 살좀뺄께요"
이렇게하면 상대방도 오히려 툭 부딪히고 눈이 마주쳤을때 싸우려고 들이대던 사람이 내가 먼저 낮아지고 잘못했다고 하면 상대방도 "저도 잘못했습니다" 하면서 기분좋게 헤어지게 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들도 누가 내길을 막으면 화내지 마시고 배려를 하세요.
배려는 문에서도 하셔야 됩니다. 항상 먼저 문열어주시는 것
엘리베이터를 탈때 저는 항상 맨 마지막에 탑니다.
항상 버튼을 누르고 있다 마지막에 타고 나올때는 제가 잡고 있어요.
보통 저는 엘리베이터걸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문도 제가 열어주고 닫아줍니다. 우리나라 남자들 차문을 열고 닫지 않잖아요.
요즘은 아주 친절하게 문 열어주시는 분이 딱한분 계십니다.
누구냐고요? 버스기사들.
버스기사들은 문을 열어주고 닫아줘요.
이제 여러분들도 버스기사님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먼저 문열어주고 닫아주고 엘리베어터에서도 먼저 잡아주고 그리고 누구와 부딪히더라도 먼저 죄송합니다 하는 것이 오히려 빨리 가는 거예요.
이제부터 여러분들 누가 툭 치면 먼저 낮아지는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