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사랑의 엔트로피 법칙] 김진홍의 아침묵상

건강과 사랑의 엔트로피 법칙 2012-11-8

물리학의 열역학(熱力學)에는 두 가지 법칙이 있다. 첫째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다. 에너지는 항상 일정한 양으로 보존된다는 법칙이다. 둘째는 엔트로피(Entropy)법칙이다. 엔트로피 법칙은 모든 사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질서에서 무질서로, 쓸모 있는 데서 쓸모없는 데로 변화한다는 법칙이다. 에너지와 물질의 형태 변화는 오로지 한 방향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엔트로피 법칙은 비단 물리학에서 만이 아니라 인생살이 만사에 그대로 적용되어진다. 학문, 예술, 스포츠는 물론이려니와 건강과 사랑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도 적용된다. 부부간의 사랑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결혼하기 전에 두 연인이 뜨겁게 사랑하여 결혼하였다. 그런데 결혼 후 자신들도 미처 모르는 사이에 사랑이 식어간다. 이는 절대로 이상한 현상이 아니다. 아주 정상적인 현상이다. 바로 사랑에도 엔트로피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모든 사물이 그러하듯이 사랑도 행복도 그냥 두면 안 좋은 방향으로 나빠지고 식어진다. 그래서 행복하였던 가정도 가만히 두면 행복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사랑과 행복을 계속 유지하려면 본래 투입되었던 에너지와 정성만큼 계속 투입되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남편도 아내도 결혼 후에는 정열이 식고 이 전 만큼의 에너지와 정성을 투입하지 못한다. 대안은 한 가지 밖에 없다. 남편도 아내도 연애하던 때의 에너지와 정성, 관심과 배려를 되찾는 길 밖에 없다. 엔트로피 법칙은 건강에도 마찬가지이다. 날마다, 쉼 없이 운동하고 관리를 하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