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CTS 새벽종소리] 2011년11월03일 QT - 사랑의 확신 (도서/사진/말씀)

鶴山 徐 仁 2011. 11. 3. 19:04



사랑의 확신


교회에 오래 다니면 변화되어야 하는데,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가면 쓰는 일에 능숙해져가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다.

교회에서 쓰는 가면이 다르고, 집에서 쓰는 가면이 다르고,
직장에서 쓰는 가면이 다르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사람은
자신의 가면을 내려놓는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의 품에 안긴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사람은
비로소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전병욱 목사의 ‘자신감’ 중에서-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을 알게 된 후
나의 옛 사람은 온전히 십자가 위에 두었다 여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씨름하며 반복된 죄의 모습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노라 고백하던 나 자신을 위축되게 만들었고
어느새 하나님 앞에서도, 사람들 앞에서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부끄러움과 연약함은 두꺼운 가면 속에 가려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두꺼운 가면 속 깊은 상처와 눈물을 보셨고
마른 뼈와 같이 나아온 나를 따뜻하게 품어 주셨습니다.


지금 하나님 앞에 당신은 몇 가지 모습입니까?
당신의 약함과 허물까지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나오십시오.
당신이 약할 때 강함 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불행한 일 - 전 6:1~6
1 내가 해 아래에서 한 가지 불행한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이는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라
2 어떤 사람은 그의 영혼이 바라는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
3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또 그가 안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그보다는 낫다 하나니
4 낙태된 자는 헛되이 왔다가 어두운 중에 가매 그의 이름이 어둠에 덮이니
5 햇빛도 보지 못하고 또 그것을 알지도 못하나 이가 그보다 더 평안함이라
6 그가 비록 천 년의 갑절을 산다 할지라도 행복을 보지 못하면 마침내 다 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뿐이 아니냐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세 가지 축복을 빌었습니다. 1) 부자 되는 것 2) 자식을 많이 두는 것 3) 장수하는 것. 흔히 한국 교회를 비판할 때 <너무 기복적이다. 너무 물질적이다. 너무 현세적이다.> 하는데 사실 그 점에서는 유대인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평소 자기가 바라고 원하던 대로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2절) 풍성히 얻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하나님이 그가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겁니다. 죽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의 그 모든 부와 존귀를 다른 사람들이 차지했다는 얘깁니다. 얼마나 허무한 노릇입니까? 현자는 이런 인생의 결말에 대해 <불행한 일>,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1절)이라고 했습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런 불행한 일을 피할 수 있을까요?

인생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인생의 근본이란 뭘까요?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얻는 것? 자식을 많이 두는 것?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또 그가 안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그보다는 낫다>(3절). 장수하는 것? <그가 비록 천 년의 갑절을 산다 할지라도 행복을 보지 못하면 마침내 다 한 곳으로 돌아가는 것 뿐이 아니냐>(6절). 인생의 근본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현자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돈도, 자식도, 장수도 <하나님 경외>를 바탕으로 할 때만 값진 것이지 그런 기본, 근본이 없으면 다 허무한 것이며 그야말로 공중누각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부와 명예, 자식과 장수가 불행이나 저주가 아니라 정말 축복과 행복과 보람과 감사가 되길 바라신다면 <하나님 경외>라는 기본에 충실하시고 내 인생의 근본을 확실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인생의 궁극적인 소망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천 년의 갑절을 산다>(6절)해도 결국은 죽습니다.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아담의 계보를 보면 그 당시는 모두가 8,9백세를 살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다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궁극적인 소망이 없으면 누구나 허무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된 <우울증>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소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 나오는 지옥문에 적힌 글귀입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릴지어다.> 그렇습니다. 희망이 없는 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사십시오. 수많은 사람들이 재물과 자식과 장수에 소망을 두고 살다 결국은 좌절하여 우울증에 빠지고 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합니다. 천국이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요 궁극적인 행복임을 분명히 하십시오.

영혼의 행복을 추구해야 합니다.
사람의 영혼은 결코 부나 자식이나 장수로 만족하지 못합니다(3절). 수많은 사람들이 부와 자식과 장수에도 불구하고 행복은 커녕 도리어 불행해 하고, 우울해 합니다. 다 그 영혼이 공허해서 그렇습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특별히 <속사람>의 강건을 빌었습니다(엡 3:16). 또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진다>(고후 4:16)고도 했습니다. 그가 말한 속사람이란 다 사람의 영혼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영혼이 강건해야 행복합니다. 겉사람, 즉 육신은 늙어가도 속사람, 즉 영혼이 강건하고 날로 새로워지면 그 사람이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부디 육신보다는 영혼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추구하십시오. 말씀과 기도와 헌신으로 늘 자신의 영성을 돌보고 키우십시오. 그것이 허무와 절망을 이기고 내가 늘 행복하게 사는 비결일 터입니다.
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