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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시험
시험은 하나님으로 인해 실족한 것이든 다른 사람으로 인해 실족한 것이든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것을 드러나게 한다. -존 비비어의 ‘관계’ 중에서-
어떤 이는 시험으로 인해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서지만 어떤 이는 하나님 곁으로 가까이 나아옵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우리가 평소 가지고 있었던 믿음의 분량이 여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넘어져도 주 안에서 넘어지고 일어서도 주 안에서 일어서는 것이 참된 지혜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시험도, 그 시험의 해답도 오직 주님만이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시험이 닥쳐올 때 그것이 곧 믿음의 시험임을 기억하며 주 앞에 더욱 가까이 나아오십시오. 주님만이 길 되심을 고백하며 묵묵히 의의 길을 걸을 때 우리는 믿음의 시험을 통과해 훗날 주가 주시는 영광의 면류관을 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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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 잠언 27:1~9 |
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2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외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하지 말지니라 3 돌은 무겁고 모래도 가볍지 아니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분노는 이 둘보다 무거우니라 4 분은 잔인하고 노는 창수 같거니와 투기 앞에야 누가 서리요 5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 6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나 원수의 잦은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7 배부른 자는 꿀이라도 싫어하고 주린 자에게는 쓴 것이라도 다니라 8 고향을 떠나 유리하는 사람은 보금자리를 떠나 떠도는 새와 같으니라 9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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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현자의 애정어린 충고요, 우리가 가져 마땅한 세상 살아가는 탁월한 지혜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천년 전의 가르침이지만 전혀 진부하지 않고, 이 시대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값진 금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경륜 깊으신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말씀을 듣듯 그렇게 진지하게 받고 실천한다면 이에 더 큰 복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이 벌써 9월 1일, 어느새 차분히 자신을 성찰하며 열매를 생각해야 하는 가을이 왔습니다. 올해도 우리 앞에는 주님과의 연말결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알찬 가을과 삶의 풍성한 결실을 준비해야겠습니다.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1절). 우리가 즐겨 부르는 복음송가에도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 뜻대로 못해요...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래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날붙드사 평탄한 길 주옵소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누구도 내일 일, 장래 일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내일을 자랑하거나 장래 일을 장담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이것은 내일을 대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내일 일을 가정해서 미리 자랑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내일 일, 장래 일에 관한한은 내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를 뿐이라는 신념을 가져야 옳다는 것입니다. 내일 일이란 자랑도 말아야 하지만 염려도 금물입니다. 또한 내일이 반드시 온다는 보장이라도 하듯 회개하고 구제하고 기도하는 일까지 내일로 미루는 행위는 무책임한 것입니다. 오직 주어진 오늘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하루 단위로 살아야 합니다.
자화자찬하지 말라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의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하지 말지니라>(2절). 믿는 자들은 다 <세상의 빛>입니다. 주님도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화자찬이 아니라 남의 인정과 칭찬을 받으므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자화자찬처럼 꼴볼견은 없습니다. 공치사나 생색도 미련한 짓이지만 자화자찬은 더욱 남에게 역겨운 누가 됩니다. 믿는 자의 최대 미덕은 겸손이며 자화자찬은 그 겸손의 반대 개념인 교만의 산물임을 잊지 마십시오. 칭찬은 남에게 받는 것이며 칭찬 받을 선행을 하고도 이를 과시하지 않으면 그 행위가 더욱 아름답고 보배로워 집니다.
친구의 충고를 용납하라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나 원수의 잦은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6절).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9절). 친구의 허심탄회하고도 애정어린 책망이나 충고는 참으로 값진 것입니다. 그것은 속으로 나를 미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은 물론이고 숨은 사랑보다 더 소중한 것입니다. 친구의 아픈 책망이 때로 내게 상처가 되고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의사의 할 일은 환자의 비위를 맞추는데 있지 않고 메스로 찢고 자르더라도 병을 고치는데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나에 대한 친구의 충직과 열심과 용기와 깊은 애정을 헤아리며 그의 진심어린 충고를 적극 수용하십시오. 원수는 입맞춤으로 나를 껴안지만 결국 그것은 다 나를 속이고 해치기 위한 수작입니다. 요압이나 유다의 입맞춤이 그런 것이었습니다. 주님이 원수의 거짓된 입맞춤과 속이는 입술로부터 늘 당신을 지키시고 구해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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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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