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억하라
성경의 저자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 행하신 일들에 대해, 인도와 이끄심에 대해, 원수의 억압에서 구원해 주신 것에 대해 ‘기억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적 경험들을 친히 기억해내도록 하심으로서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 주신다. -헨리 클라우드의 ‘크리스천을 위한 마음코칭’ 중에서-
믿음의 사람은 지난날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결코 잊지 않습니다. 영영 죽을 수밖에 없었던 생명을 건져주신 구원의 은혜. 고통 중에 함께 하시며 주의 강한 군사로 연단하신 은혜. 기대한 것 이상으로 채우시며 어리석다 조롱하던 자를 물리치신 은혜. 연약한 자녀를 들어 쓰심으로 지혜 있는 자를 부끄럽게 하신 주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흑암 중에도 주의 소망의 빛을 봅니다. 오래지 않아 어둠이 물러가고 주의 밝은 빛이 그의 삶을 환히 비출 것을 확신합니다. 시험이 닥쳐올 때, 그래서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때 지난날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주의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아무런 값없이 받은 그 모든 것들이 주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임을 확신함으로 흑암 가운데 주의 광명을 보길 원합니다.
| |
|
| |
|
|
|
우정 - 잠언 27:10~19 |
10 네 친구와 네 아비의 친구를 버리지 말며 네 환난 날에 형제의 집에 들어가지 말지어다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 나으니라 11 내 아들아 지혜를 얻고 내 마음을 기쁘게 하라 그리하면 나를 비방하는 자에게 내가 대답할 수 있으리라 12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들은 나가다가 해를 받느니라 13 타인을 위하여 보증 선 자의 옷을 취하라 외인들을 위하여 보증 선 자는 그의 몸을 볼모 잡을지니라 14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자기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 같이 여기게 되리라 15 다투는 여자는 비 오는 날에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라 16 그를 제어하기가 바람을 제어하는 것 같고 오른손으로 기름을 움키는 것 같으니라 17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18 무화과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에게 시중드는 자는 영화를 얻느니라 19 물에 비치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치느니라 |
|
인생은 만남입니다. 특히 친구와의 만남은 인생사 그 어떤 만남보다도 소중하고 값진 인연입니다. 성경은 다윗과 요나단의 만남과 그들의 아름다운 우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그처럼 순수한 관계, 남녀 간의 사랑보다 더 진한 우정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그들의 만남은 너무도 진실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실 속에서는 <...가까운 이웃이 먼 형제보다>(10절)나을 때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친구와의 우정을 잘 지키십시오. 환난 날에 친구처럼 내게 힘이 되는 존재는 없습니다.
친구를 버리지 말라 <네 친구와 네 아비의 친구를 버리지 말며 네 환난 날에 형제의 집에 들어가지 말지어다...>(10절). 잘아시는대로 다윗은 촉망받는 차세대 지도자였고, 요나단은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하는 사울왕의 아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요나단의 입장에서 보면 다윗이야 말로 자기 아버지의 최대 정적이며 자칫 자신의 안위와 이익을 해칠 수도 있는 존재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다윗을 끝까지 사랑하고 아꼈습니다. 일시적인 권력의 달콤함보다는 영원한 우정의 소중함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랬기에 힘센 아버지 보다는 아무런 힘도 없는 다윗 편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요나단은 세상적인 혹은 정치적인 역학에 따라 사람을 사귀고 혹은 버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순수한 우정으로 그 모든 것을 초월하여 사랑을 나누고 혈연까지도 뛰어넘는 깊은 신뢰를 과시했던 것입니다. 친구를 버리지 마십시오. 친구의 소중함을 현실 속에서 체험하십시오. 요나단에게서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우정을 배우십시오.
친구를 기쁘게 하라 <내 아들아 지혜를 얻고 내 마음을 기쁘게 하라 그리하면 나를 비방하는 자에게 내가 대답할 수 있으리라>(11절). 요나단은 다윗을 매우 좋아했고(삼상19:1), 다윗을 자신의 생명처럼 사랑했습니다(삼상20:17). 또한 그는 무엇이든 다윗의 소원을 들어주었습니다(삼상20:4). 또 아버지 사울왕 앞에서 다윗을 변호하며 죄 없는 다윗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설득하기도 했습니다(삼상19:4-6). 이에 화가 난 사울이 아들 요나단을 향해 단창을 던져 죽이려 하기까지 했습니다. 친구를 위하고, 친구의 이익과 기쁨을 위해 기꺼이 수고하며 희생하는 일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요즘은 모두가 극단한 이기주의여서 친구가 내게 덕이 되고 나를 즐겁게 해 주기를 바라지 내가 친구의 행복이나 기쁨을 위해 뭔가를 하려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먼저 친구를 위해 수고하고 희생하고 양보하십시오. 친구를 기쁘게 하는 일을 통해 삶의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누리십시오.
친구가 내 얼굴을 빛나게 한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17절). 다윗은 요나단을 <형>이라고 부르며 그를 의지했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요나단과 의논하며 그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친구 중에는 내가 세상적으로 잘 나갈 때는 나와의 관계를 자랑하고 과시하며 자주 연락하고 만나지만 내가 어려움에 처하면 당장 연락을 끊고 등을 돌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실 우정은 어려울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요나단에 대한 다윗의 우정은 요나단이 전쟁에 나가 죽었을 때 다윗이 그를 추모하며 애통해한 사실에서도 확인됩니다.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 하였도다>(삼하1:26). 그렇습니다. 다윗은 요나단과의 사랑으로 더욱 빛나고 요나단은 다윗과의 우정 때문에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우정은 이렇게 두 사람 모두를 더욱 빛나게 하고 더욱 소중하게 합니다. 부디 다윗과 요나단처럼 좋은 친구를 만나시고 믿음 위에 세워진 굳건한 그 우정으로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사십시오. |
|
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