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個人觀

망나니짓을 해도 금관자[金貫子] 서슬에 큰기침하는 세상

鶴山 徐 仁 2011. 1. 8. 22:22

연초부터 우리나라는 금관자[金貫子] 서슬에 큰기침하는 세상이라는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니, 여지껏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살면서도 검찰수사로 난생 처음으로 들어보는 '함바 식당' 문제와 관련해 정관계가 또다시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쌓이면서, 메인 뉴스에 거론되는 인물이 전직 경찰총수들이고 보니, 마치 국민들이 도둑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라고 한 것이나 진배없게 된 꼴이 되었다.

 하지만, 더 한심하게 느껴지는 건, 고관대작들은 막가파 세상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갖 가지 망나니짓을 해도 금관자[金貫子] 서슬에 큰기침하는 세상 꼴이라니, 이러고도 이 사회 지도층들이 입만 벌렸다 하면, 사회화합을 떠벌리고 있으나 윗물이 온통 진흙탕 투성이인데 어떻게 누가 나서서 진정한 사회 화합을 운운 하겠느냐는 것이다.

이미 현재 우리나라의 직업정치꾼들에게는 부정부패라는 단어조차도 물에 물을 탄 것 같이 감각이 무디어진 상태에 이르렀으니 희망이나 기대 할 것도 없기 때문에 직업정치꾼들과 이에 동화된 모리배들을 제쳐두고, 현행의 헌법을 송두리채 바꾸어서, 우리나라 국민정서와 장차 국제적 경쟁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견고한 새로운 틀과 판을 짤수 있는 국민적 대안이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회를 국제사회에서 볼 때는 늘 살얼음판 같은 세상인데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내분과 갈등으로 국가적 낭비요인을 가증시키기만 하고, 이를 조기에 잠재우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감당하지 못할 수준에 이르지 않을 까 걱정스럽다.

정치꾼들은 행동으로는 보여주지 않으면서 늘 선전선동과 감언이설로 말 장난을 일삼고, 책임지지 않는 약속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남발하고 있는 행태를 보노라면, 결코, 이대로 보고만 있어도 될 것인 가 하는 마음이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지만, 우리는 북괴에게 끊임없이 당하고 있어면서도 놀라기는 커녕 너무 여유만만하게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지 않는 가 하는 노파심을 가질 때가 많다.

한동안 우리는 서구의 자유민주주의 흉내를 내면서, 우리들의 그릇이나 분에 넘치도록 자유민주주의 틀 안에서 온갖 만행까지도 서슴치 않고 원이 없을 정도로 누려 보았으면 정말 새로운 틀을 짤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모델을 짜는 것에 대안으로, 몇 차례 제시를 했지만, 국방체제의 모델은 이스라엘을 멘토로 삼고, 정부운영체제는 싱가포르를, 그리고 국회운영체제는 네덜란드를 멘토르로 삼았으면 하는 제안을 해 본다.

이스라엘, 네덜란드, 싱가포르를 보면, 분야별로 작지만 강한 나라의 면모를 충분히 찾아 볼 수 있고, 특정한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벤치마킹 할 만한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쥐 뿔도 부존자원은 한 가지도 제대로 가진 게 없는 주제에 앞으로는, 충분한 인적자원마져도 확보하기가 힘들텐데, 뭘 믿고 큰소리를 치는 지, 이해 할 수가 없다.

요즘 우리 정치계의 직업정치꾼들처럼 제사에는 관심도 없고, 젯밥에만 괌심을 두고, 거기다 한술 더 떠서 온갖 망나니짓들은 서슴치 않으니, 웃기는 건 그꼴에다 국민들은 금관자[金貫子] 서슬에 큰기침하는 세상 꼴이니, 하루 속히 모여당 실세나 어느 야당의 한 대표가 연초부터 개헌을 들고 나오던데 이참에 우리나라에 알맞는 '한국적 민주주의 헌법'을 한 번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아무쪼록, 우리사회에서 앞으로는 망나니짓을 해도 금관자[金貫子] 서슬에 큰기침하는 세상 꼴은 보지 않고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옛말에도 도둑의 두목만 도둑이 아니고, 그의 졸개도 매한가지 도둑이라 하였으니, 원천적으로 나라의 근간을 지금 바로잡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후환이 되지 않을 까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