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無常]한 세월 견디기 힘든 폭염 속의 한 여름을 지나며 지겨워 해도 이제 머지 않아 계절은 어김없이 가을로 변하고
어느새 초록의 물결을 이루고 있는 산과 들도
노란 잎새로 변하며, 낙엽져 쌓여갈 테죠.
가는 세월따라 변화하지 않는게 없으니
우린들 어찌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변화를 두려워 하며, 거부해도
세상 사람 모두가 흐르는 세월 속에서
변화의 속도를 더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억지로 세월을 붙잡으려 하는 게
얼마나 허망하고, 부질없는 욕망의 덫인지
일찍부터 깨닫고, 순응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아무래도 세상살이가 훨씬 수월하게 느껴지고,
한 세상을 지나기가 편하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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