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장에는 벙어리 귀신 들린 아들을 예수님께로 데려온 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먼저 예수님의 제자들을 만나 아들을 치유하여 줄 것을 청하였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소년을 위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 아버지가 예수님을 만나자 간청하였다.
“귀신이 저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마가복음 9장 22절)
아버지의 이 말을 들은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마가복음 9장 23절)
그리고는 그 소년을 회복시켜 주셨다. 그날 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절실한 마음으로 물었다. 우리도 믿지 않았던 것이 아닌데 그 소년을 왜 도울 수 없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때 예수님께서 문제의 핵심을 일러주는 대답을 하셨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마가복음 9장 29절)
이 말씀으로 미루어 말하건데 믿음에는 능치 못할 일이 없으나 단지 그 믿음에 조건이 있다. 기도가 뒷받침 되지 않는 믿음은 능력이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들이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것은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다. 기도생활이 뒷받침 되는 믿음이 없어서 이다. “기도 외에는 능력이 나타날 수 없느니라.”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을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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