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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이심으로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고 지시하시고는 뒷짐을 지고 계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우리를 먼저 사랑해 주심으로써 다른 사람을 사랑할 능력을 우리에게 주신다.
-제레미 킹슬리의 ‘낮은 마음’ 중에서-
반복되는 관계의 끊어짐과 이별, 그리고 상실감가운데 더 이상 사랑을 확신하지 못한다면 지금껏 우리의 삶을 이끌어 오신 하나님의 사랑을 떠올려 보십시오. 신앙의 거짓고백과 반복되는 죄의 습관, 예배의 자리보다 세상의 즐거움을 쫓아 살아왔던 지난 날.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붙들어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사랑이 자녀된 우리 안에도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살아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어떤 순간에도 우리를 향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셨던 하나님. 그 아버지의 사랑으로 다시 사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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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할 때와 외칠 때 |
매미는 땅속에서 유충으로 오랜기간을 기다립니다. 북미에 사는 Magicada spp 라는 종은 유충기간이 무려 17년이나 됩니다. 그래서 별명이 17년 매미입니다. 단지 15일에서 한 달을 위해서 인내하며 기다립니다. 기다림은 성숙입니다. 그리고 허물을 벗고 가장 커다란 울음을 울어야만 암컷이 오는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는 얼마나 준비를 하고 외치고 있습니까? 힘들고 어렵더라도 기다리고 준비하면 주님께서는 가장 좋은 때에 외치는 시간을 주십니다. 그때는 마음 껏 외치십시요. 최고의 목소리로 외치십시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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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임효식 2002년 좋은생각 디지털 사진전 입상 2007년 조선일보 사이버 신춘문예 디카에세이 부문 입상 다음 카페 '♥독서클럽♥ 책으로만나는세상' 서평단 활동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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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 백성들아 들으라! - 시편 49:1-12 |
1. 뭇 백성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모두 귀를 기울이라 2. 귀천 빈부를 막론하고 다 들을지어다 3. 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로다 4. 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 5. 죄악이 나를 따라다니며 나를 에워싸는 환난의 날을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6.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 7.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8.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 9. 그가 영원히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인가 10. 그러나 그는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함께 망하며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 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로다 11. 그러나 그들의 속 생각에 그들의 집은 영원히 있고 그들의 거처는 대대에 이르리라 하여 그들의 토지를 자기 이름으로 부르도다 12.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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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지혜란 무엇일까요? 인생의 짧고 덧없음을 아는 것입니다. 인생의 짧음을 알 때 우리는 비로소 영원하신 하나님을 찾게 되고, 인생의 덧없음을 알 때 우리는 비로소 소중하고 영원한 것들을 추구하게 됩니다. 시인은 이 지혜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합니다. <만민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귀를 귀울이라>(1절).
재물이 아니라 보혈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지혜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물질 앞에서 비겁해지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합니다. 또 부한 사람은 교만하여 그 종국의 허망함을 애써 외면하며 삽니다. 이래저래 세상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려는 자들보다 재물을 의지하며 사는 자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나 재물은 아무리 많아도 형제를 구원하지는 못하며 생명을 속량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7,8절). 그만큼 죄값이 중하고, 속량의 값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재물이 아니라 주님의 보혈만이 우리를 속량할 수 있음을 깨달읍시다. 그게 곧 지혜요 진리입니다.
재물이 아니라 생명 인간의 어리석음 중 하나는 미래를 위해 밤낮 쉬지 않고 돈을 벌다 정작 노년이 되면 온갖 병으로 고생하며 결국은 그 돈을 다 탕진하고 허무하게 죽는다는 것입니다. 돈은 결코 인간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건강도 평안도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값비싼 침대는 살 수 있어도 평안한 잠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크고 멋진 집은 살 수 있어도 가정의 행복은 살 수 없습니다. 명품 옷으로 치장할 수는 있어도 아름다운 마음은 살 수 없습니다. 더구나 목숨은 절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천하보다도 귀한 것이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주님도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막 8:36-37)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귀한 것이 생명임에도 사람들은 그 소중함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함부로 대합니다. 그래서 하찮은 물질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기도 하고 또 자신의 목숨을 버리기도 합니다. 이런 세태와 풍토 속에서도 우리가 끝까지 놓치지 않고 붙잡아야 할 지혜는 사람이 물질보다 더 소중하다는 신념입니다.
재물이 아니라 지혜 사람은 다 짧은 일생을 삽니다. 지혜로운 자가 우둔한 자나,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모두 한 평생을 살 다 갈 뿐 누구도 그 이상은 살지 못합니다. 죽음 앞에서 모든 인생은 다 평등합니다. 11절의 말씀은 적나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표준새번역으로 읽으면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땅을 차지하여 제 이름으로 등기를 해 두었어도 그들의 영원한 집, 그들이 영원히 머물 곳은 오직 무덤뿐이다>. 그런 점에서 사람이 아무리 대단한 존재라해도 죽을 때는 멸망하는 짐승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합니다.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치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12절). 따라서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과 같은 기부 왕들이야말로 정말 영원히 썩지 아니할 하늘에 그 보물을 쌓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지혜자들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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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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