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신처럼 살고싶다 7월 10일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개인관에는 별로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싶은데, 요즈음은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지들을 만나고 헤어짐이 전과는 다르니 나이를 많이 먹은 탓인지..... 아니면, 몸과 마음이 많이 쇠약해진 탓인지, 헤어질 때마다 마음이 너무 착잡해진다. 다시 또, 만날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고, 따라서, 참 많이 쓸쓸해지기까지 한다. 자식도 품안에 있을 때 자식이라고들 하드니 장성하여, 결혼을 하고, 외국에 살거나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보기조차 어렵다. 차라리 흐르는 세월따라 마음마져 멀어졌으면 좋을 터이지만 늘 가슴 속에다 품고 살아가는 것 같다. 벌써 미국생활 5년 차가 되는 작은 아들이 늦깎기로 결혼한 형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금새 근 20 일 간이나 되는 시간을 보내고 내일이면 떠난다고 하니 왠지 마음이 쓸쓸하고, 울적해진다. 하긴, 만나고, 헤어짐에 대해서는 늘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다는 얘기를 아내로부터는 종종 듣긴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젊은 시절과는 다르게 이미 가까운 분들 가운데 고인이 되신 분들이 여러분이고, 가끔 만나는 친지나 지인 중에도 병환으로 투병 중이거나 고생하시고, 아내마져 온전하지 못한 가운데 있으니, 이래저래 마음이 더 산란하고, 착잡하다. 덩신처럼 생각없이 살 수 있다면 그냥 아무 것도 모른 채 지날 터인데 세상살이 하는 동안 보고 들은 것들 때문에 홀로 마음 고생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러나 이 모든게 자신만이 겪는게 아닌 대다수 보통사람들의 인생여정이 아닐까! 물론, 자신에게 주어지는 여건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을 거라 여겨지지만 예나 지금이나 삶에 대한 생각은 유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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