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돌베개

鶴山 徐 仁 2010. 6. 27. 21:57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돌베개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를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창세기 28장 10절~12절)
 
1974년~75년 내가 정치범으로 옥살이를 하던 때에 함께 지내던 분으로 장준하 선생이 있다. 장준하 선생은 김구 선생의 비서실장 출신답게 지식이 해박하고 경륜이 빼어났었다. 장 선생은 겨레의 장래를 염려하는 바가 지극하여 국가경영에 대한 비전을 하루 종일 들어도 지겹지를 않고 이론이 마치 물흐르듯하였다. 장선생께서 자서전격으로 출간한 책으로 『돌베개』란 책이 있다. 돌베개란 말의 출처는 창세기 28장의 야곱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창세기 28장은 어제 적은 찬송가 364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찬송의 배경이 되는 성경 본문이다. 찬송가 364장을 펼쳐보면 제목 아래 부분에 창세기 28장 10절~22절이라 적고 있다. 내가 어린 시절부터 찬송가 364장을 즐겨 불러왔듯이 창세기 28장 이 부분 역시 자주 묵상하여 왔다.
 
젊은 시절의 야곱은 집념과 야심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하여 아버지를 속이고 형을 속이기를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속은 줄을 알게 된 형 에서가 동생 야곱을 해치려 들자 외가댁이 있는 하란으로 피신하는 중이었다. 하란이란 곳은 지금의 이락, 쿠웨이트 지역 쯤 되는 어느 곳이다. 야곱의 고향 가나안 땅에서 하란까지는 대충 400 키로 남짓한 거리이다. 그 길을 가는 도중에 날이 저물매 들판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이 들었다. 정말로 적막하고 후회스런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꿈에 하나님을 뵙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일러 주었다.
 
“나는 여호와니...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땅의 모든 자손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창세기 28장 13,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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