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鶴山 徐 仁 2010. 6. 27. 21:53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내 고생하는 것 옛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 같습니다.
꿈에도 소원이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야곱이 잠 깨어 일어난 후 돌 단을 쌓은 것 본 받아서
숨 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찬송가가 우리들의 신앙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은 지대하다. 찬송가를 통하여 영감을 받고 위로를 받으며 때로는 용기를 얻게 된다. 위에 적은 신앙시는 찬송가 364장의 가사이다. 나는 이 찬송을 부를 때마다 남다른 은혜를 받곤 한다. 원래 이 찬송가는 어머니가 즐겨 부르시던 찬송이다. 나의 아버지는 내가 여섯 살 때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남긴 유산은 고작 재봉틀 한 대였다. 어머니는 그 재봉틀로 삯바느질을 하시며 우리들 4남매를 모두 대학까지 마치게 하였다. 위의 찬송은 어머니께서 재봉틀을 밟으시며  즐겨 부르시곤 하던 찬송이다.
 
명절을 앞둔 때에는 일감이 밀려 어머니는 밤 새워 바느질을 하시곤 하였다. 우리 남매는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곤 하였다. 어머니는 밤이 이슥하여 졸음이 오곤하면 나를 깨워 “홍아 찬송 한 곡 불러라” 이르셨다. 철이 없던 때라 그럴때면 어머니께 항의하곤 하였다. “어머닌 형이나 동생 골고루 깨우시지 왜 나만 깨우세요”하고 볼멘소리로 항의하였다. 그럴때면 어머니께서 “넌 목사 될 사람 아니가”하시며  “내 주를 가까이”를  부르라 이르셨다. 그런 덕으로 나는 초등학생시절부터 이 찬송만큼은 4절까지 가사를 다  외울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며 이 찬송은 나 자신이 좋아하는 찬송이 되게 되었다. 인생살이 벽에 부딪힐 때에나, 삶에 지칠 때면 나 혼자 이 찬송을 나즈막히 부르며 위로를 받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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