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스스로 일하며 살아가는 삶 ①

鶴山 徐 仁 2009. 12. 7. 12:56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스스로 일하며 살아가는 삶 ①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찌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찌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찌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학개 2장 4절)
 
10년전 어느 여름 날 엄상익(嚴相益) 변호사가 출옥수(出獄囚) 한 명을 데리고 나를 찾아왔다. 대도(大盜)로 알려진 조세형(趙世衡 )이란 출옥수였다. 주로 고관 저택을 터는 전문 절도범이었던 그는 옥살이를 하다 탈옥하여 도망다니다가 다시 잡혔다. 장기형을 받고 청송감호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엄상익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여 출옥할 수 있었다. 엄 변호사의 말로는 청송감호소에 있는 동안 예수를 영접하여 크리스천이 되었고 옥중에서 내가 쓴 책 『새벽을 깨우리로다』를 읽고 감명을 받아 자신도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일에 헌신키로 서원하였다는 것이었다.
 
엄 변호사가 나에게 자문을 구하기를 “비록 예수를 믿게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작정은  하였으나  옥살이를 오래하여 세상 물정을 모르는 편이니 앞으로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느냐?”는 물음이었다.
나는 조세형씨께 확실하게 일러 주기를 “두레마을에 들어와서 노동을 하십시오. 당신은 그간에 도둑으로 살고 감옥살이를 하였지 자신이 땀 흘려 자기 힘으로 인생을 살아보지는 못하지 않았소.  그러니 두레마을에 들어와 딱 3년간만 땀 흘러 노동하며 살며 인격을 닦으시오. 그 후 사회에 나가면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공할 수 있을 거요”하고 일러 주었다.

조세형씨는 그렇게 하겠노라 하고는 짐 가지러 가겠다며 가더니 소식이 끊어졌다. 그 뒤에 소식을 들으니 신학교에 입학하였다는 소식이었다. 어느 목사에게 안수기도를 받았는데 그 목사가 그에게 일러 주기를 앞으로 하나님께서 큰 종으로 쓰시기를 원하시니 신학교로 가서 목사가 되라고 일어주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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