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스스로 일하며 살아가는 삶 ②

鶴山 徐 仁 2009. 12. 7. 13:01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스스로 일하며 살아가는 삶 ②

10여년 전 어느 날 엄상익 변호사와 함께 나를 찾아 왔던 조세형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겠다.
큰 도둑(大盜)로 살았던 조세형이 옥중에서 예수를 믿게 되어 크리스천이 되어 엄 변호사가 보증을 서게되어 출옥했다. “조세형이 출옥 후 어떻게 살아가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두레마을에 들어와 3년만 노동하며 땀 흘리며 살아라. 3년을 그렇게 산후에 세상으로 나가면 어디가서 무슨 일을 하든지 길이 열릴 것이다”고 일러 주었다
 
나의 말에 조세형도 엄상익 변호사도 공감을 하게 되어 그러겠노라고 약속을 하고는 짐 가지러 간 후에 소식이 끊겼다. 후에 들려오는 소식이 그가 큰 종이 되겠노라고 신학교에 들어갔다는 소식이었다. 어느 부흥사가 조세형에게 안수기도를 해주며 하나님께서 그를 여호수아와 같은 큰 종으로 쓰시기를 원하시니 신학교로 가라고 권하였다는 것이었다.
그가 신학교를 입학하고는 여러 교회로 다니며 간증집회를 하며 활약하고 다닌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듣고 “그게 아닌데 그렇게 하면 틀림없이 옛날의 조세형으로 되돌아가게 될 텐데...”하며 안타까워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조세형이 일본에서 절도행각을 하다 현장에서 들켜 도망하다가 경찰의 총을 맞고 잡혔다는 뉴스가 보도 되었다.
그 뉴스를 들으며 조세형에게 여호수아 같은 종이 될 것이라고 신학교로 가라 일러 주었다는 목사를 원망하였다. 목사되는 것도 큰 종이 되는 것도 먼저 자신이 스스로 땀 흘려 살아가는 자기 훈련과 인격의 수련이 된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마치 허공에 집을 지으려는 듯이 하나님의 큰 일꾼이 되겠노라고 나서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헛폼(?)을 잡다가 세월만 허송하고 아무것도 이루는 것 없이 인생을 낭비한다.
 
하나님의 일도 나라의 일도 먼저 스스로 땀 흘려 자기 노력과 힘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여 나가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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