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국방 블로그 쪽지 제14호] "동명부대는 다른 나라 부대들과 다르다"

鶴山 徐 仁 2009. 8. 8. 11:08

 

UNIFIL(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 유지군)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명부대는 7월 29일~ 8월 4일까지 6박 7일간 남부 레바논의 주요인사 및 지역주민 21명을 초청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는 물론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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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볼 수 없는 아랍의 손님들을 보고자 지난 1일 도라산 전망대와 JSA부대를 비롯한 판문점 안보투어에 합류하였답니다. ^^

  

이번 방문단은 지난 2월 동명부대원들이 가르치는 태권도 교실 어린이들을 초청한 이래 두번째로 개최한 행사로 레바논의 주요언론 기자, 선생님, 공무원, 지역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같이 동행한 민사장교는 "이들은 평소 동명부대의 임무수행을 적극 지원하거나 도움을 주었던 작전지역내 인사와 주민들"이라며 한국과 동명부대에 굉장히 우호적인 레바논인들"이라고 귀뜸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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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였을까요?  처음보는 저한테 먼저 다가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며 눈인사하며, 비와 동방신기를 좋아한다는 아랍의 아가씨를 만나니...갑자기 강군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답니다.^^*

  

남자분들은 연신 한국의 전자제품을 사고 싶다며, 동행한 장교들을 재촉하더군요. 일정상 지금 이시간이면 용산전자상가를 들르고 있겠네요. 흥정을 잘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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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의 친근함 덕분인지 군인들과 인사하고 포즈를 취하는게 강군보다 더 자연스럽더군요.

  

이번 방문단의 특이할 점은 레바논의 메이저급 언론사 기자 3명이 동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방한기간동안 동명부대를 통해 알게된 한국을 보다 심층 깊게 취재하여 레바논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안 나아르와 티르 알 무스타크발 신문방송사라고 하는데...우리에겐 왠지 낯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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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시간...


레바논도 이슬람교를 믿는 민족이라 "쇠고기를 먹지 않고, 닭고기와 돼지고기 또한 일정한 의식을 치룬 다음에야 먹는 등 식사문제가 이번
방문단의 가장 큰 고민"이라며 동명부대 관계자가 무척 힘들어 하시더군요.

 

식사를 선택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기에 P모사의 빵과 쥬스로 식사를 대신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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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종착점인 판문각에 들러 기념사진촬영을 했습니다. 강군은 판문각 방문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매번 올때마다 이곳은 남북이 최단거리에서 대치하고 있는곳이라 긴장감이 다른곳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이 팍팍~ 오는 곳이죠. ^^;;;

 

하지만 방문단들은 타국의 일반적인 관광코스라 생각하는지...연신 디카를 누르느라 정신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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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 관계자들은 "이번 방문단의 경우 레바논이라는 지역자체가 워낙 전쟁이 일상화 되어 있고, 31개의 다국적군이 주둔하다보니 군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라며 이들의 낙천적인 모습들의 이면을 설명해주셨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를 대신해서 재건 및 작전부대로 주둔하고 있는 동명부대에 대한 친근함이 많다보니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감사와 동경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동명부대는 지난 6월말에 정책블로그에 포스팅한것처럼 마을별 도로포장, 마을회관 건립, 학교교육운동 사업 등을 전개하며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 또한 받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인을 대상으로한 태권도 교실 또한 주 2회로 실시하며, 한국군의 태권도를 알리고 주민들과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도 만들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