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빗줄기 속에서 비는 마음

鶴山 徐 仁 2009. 7. 29. 18:00



이른 아침 출근 길에는 제법 빗줄기가 거세다 싶었는 데 
일을 시작하고 돌아보니 금새 활짝 개인 날씨를 오랫만에 볼 수 있었다.
 
왠지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괜시리 울적하고 그리운 사람이 많이 보고픈데
도무지 소식을 알 길이 없으니, 때론 기다림이 없는게 좋은 가 싶기도 하다.

그리운 사람이 멀어져 가고 잊혀져 가는게 아닌 가 하는 마음이 생길 때이면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복이 없는 가 보다 생각합니다.



어느 방송국의 드라마 타이틀이 '사랑은 아무나 하나'라고 하드니, 
늘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도 상대가 받아주지를 않으니,
무언가 자신에게 많은 문제가 있는 게 아닐 까 자성하는 마음과
애초부터 사랑을 받고 사는 팔자는 없는 가 보다 하는 생각도 합니다.
 
 진정으로 이것이 바로 사랑하는 것이로구나 하는 감정을 가진적이
자신에게도 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답니다.
 
지금 껏 평생을 사랑을 찾아 그냥 쫓아 다니기만 한 채 지나치고
그 다음엔 오래도록 그리워하면서 살라는 운명인 가 봅니다.
 
단 한 번이라도 정녕 멋 있게, 열정적으로 사랑을 하고 싶었는 데
자신이 바라는 것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 마지막 그날이 올 때까지 포기는 하지 않을 겁니다.



진실로 벽이 놓이질 않고, 허물없이 자연스럽게 사랑을 할 수 사람이
언젠가는 자신에게 꼭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를 접을 순 없습니다.
 
지금부터 그런 기다림의 기대조차 없다고 한다면
일상의 삶이 너무 무미건조해질 까 두렵습니다.
 
그리움을 안고 기다린다는 것마져 없다면 
사랑이란 단어조차 잊혀질 것 같습니다.



어떤 이는 비가 내리는 날을 참 좋아한다고 했지만 
저는 쓸쓸해지기 때문에 싫어한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혼자 있기가 싫어지는 것도
더 많은 고독감에 젖어들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비와 인연을 가진 기쁜 추억이 없는 탓이기도 하겠지만
그냥 젊은 시절부터 줄곳 비가내리는 날이면
지난 세월 속에 묻어서 흘러간
슬픈 추억만 떠오른답니다.

오래 살다 보면 어쩌다 변화도 있을 터이지만
아직은 회한과 아픈 추억들만 기억됩니다.



마음 속으로는 항상 바라고 있는 것이지만
헛되고 헛된 것들을 빗물 속으로 
몽땅 흘려보내고 싶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언제나 비는 내리는 데
 마음 속 가득한 온갖 망상들은
씻기지 않은 채 그대로 자리하고 있나 봅니다.
 
슬픈 기억도 아픈 기억도 모두 빗물에 씨기어 갔으면 좋을 터인데
마음 속에 자리한 아프고 슬펐던 기억들은
늘 다시 찾아 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 오랜 기간 버티어온 궂은 장맛비가 끝이나면
제 마음 속에 도사리고 있던 온갖 잡동사니들도 물러가고
화창하게 갠 하늘처럼 아름다운 희망의 꽃이 피어나기를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으로 간절히 빌어봅니다.



반드시 아름다운 사랑을 만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도전의 결과는 성취 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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