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가끔은 자신에게 묻고 싶다/ 박현희

鶴山 徐 仁 2009. 7. 28. 11:13

가끔은 자신에게 묻고 싶다 / 雪花 박현희

세상 속에 홀로 태어난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문득문득 찾아드는 외로움과 허전함은

누구도 피할 수 없나 보다.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 번쯤은 뒤돌아보곤 한다.

아무런 목적도 의미도 없이

흐르는 시간을

헛되이 놓치는 것은 아닌지

내게도 소중한 사람이 있듯이

나 또한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인지

가끔은 내 존재의 의미를

자신에게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