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의 軍史世界
섬나라에 짱돌 던지기 [ 3 ]
새로운 전쟁 수단
서부전선에서 영국과 일전을 벌이게 된 독일은 전쟁 전 엄청난 건함경쟁을 벌여 증강한 세계 2위 수준의 막강한 제국해군 ( Kaiserliche Marine ) 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백 년의 전통을 가진 해군강국 영국해군 ( Royal Nay ) 에 비해서는 열세였기 때문에 바다를 건너가 영국에게 짱돌을 던지기가 쉽지는 않았고 세계 최강이라 자부하는 육군이 보유한 대구경 거포로도 영국에 포탄을 날리기는 불가능하였습니다.
[ 육군 강국 독일의 자랑인 이런 거포로도 영국 본토를 공격할 수 없었습니다 ]
하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이번 전쟁에서는 하늘을 통하여 영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엿 보였던 것입니다. 인류사를 변혁시킨 최고 발명품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비행기는 탄생한지 불과 10년도 되지 않아 전쟁도구로 적극 활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보다 먼저 출현하여 실용화된 거대한 비행선 또한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이 입증되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 비행기는 탄생한지 불과 10년만에 무기로 진화하였습니다 ]
제1차 대전이 발발하고 본격적으로 전선에 무기로 등장한 비행기나 비행선은 사실 처음부터 전투용도는 아니었고 주로 정찰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적의 동태를 감시한다는 것은 장차 작전을 수립하고 수행함에 있어 많은 이득이 되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였고 이러한 목적에 정확히 부합하는 비행체들은 최고의 적합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최초 전선에 투입된 비행기는 주로 정찰에 사용되었습니다 ]
하지만 사악한 인간들은 하늘에서 지상을 공격하는 것이 상당히 효과적인 공격방법임을 곧바로 깨닫게 되었고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 망설이지 않고 비행체를 사용합니다. 비록 소량의 폭탄을 탑재하고 손으로 떨 구는 방법이어서 정확도가 몹시 허술하였지만 생각지도 못한 상태에서 하늘로부터 떨어져 내려오는 폭탄은 지상의 적들에게 많은 공포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 인간들은 비행기에서 폭탄 던지기를 곧바로 시도하였습니다 ]
하늘로부터의 공격은 지상의 적들에게는 한마디로 쥐약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전처럼 앞만 가리면 적의 공격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신을 보호 할 수 있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빠른 속도와 고도를 이용하여 대치하고 있는 전선을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상대의 배후까지 다가와 공격을 가할 수 있어 전선이 평면을 넘어 입체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 비록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하늘에서의 지상공격은 심리적으로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
그것은 유사 이래 바다와 강력한 해군을 밑천으로 까불던 영국을 뻔히 쳐다보면서도 마땅히 응징할 방법이 없었던 대륙의 국가들이 영국에 짱돌을 먹일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는 힌트이기도 하였습니다. 제1차 대전에서 영국과 맞선 대륙의 패자였던 독일은 하늘을 통해 바다를 건너가 깐죽대는 영국에게 지금까지 보아오지 못한 방법으로 회심의 짱돌을 날릴 준비를 하였습니다.
[ 독일은 하늘에서 영국 본토에 짱돌을 날릴 생각을 하였습니다 ]
그런데 전쟁초기 독일뿐만 아니라 연합군측도 영불해협을 건너서 상대를 공격할 만큼 장거리 항속능력과 폭장량을 갖춘 비행기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독일은 비행기와 달리 연합군측보다 기술적으로 월등한 성능의 항공체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비행선이었습니다. 독일은 한마디로 제펠린 ( Ferdinand von Zeppelin 1838~1917 ) 백작으로 상징되는 것처럼 비행선의 제작기술과 실용화에 있어 선두를 달리고 있던 나라였습니다.
[ 앞선 기술력을 가진 독일의 비행선이 영국을 공격 할 플랫폼으로 낙점됩니다 ]
독일은 영국에 비해 열세였던 해군과 돈좌된 전선 상황으로 말미암아 영국본토에 대한 상륙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나마 영국에게 한방을 먹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는데 여기에서 하늘을 통한 공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이러한 목적을 수행할 플랫폼으로 독일 기술력의 총아인 비행선이 낙점되었습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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