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노사모와 언론은 自重(자중)하라!

鶴山 徐 仁 2009. 5. 27. 13:29

노사모와 언론은 自重(자중)하라!

국민행동본부 (2009.05.25) ㅣ 프린트하기

국민장이란 국민이 다 弔問客이 된다는 의미인데, 상주측이 조문객들에게 봉변을 가하면서 무슨 국민장인가? 그들의 행동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하여 가졌던 순수한 마음까지 달라진다.
    

1. 국민행동본부는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反헌법적-反국가적 정책에 가장 치열하게 반대하고 투쟁하였던 단체이다. 그로 인하여 수많은 고발, 고소를 당하였다. 국민행동본부도 노무현 대통령의 在任시절 그를 내란-외환의 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였다. 그럼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自殺이란 충격적 소식을 접하고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盧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

2. 노무현 전 대통령이 遺書에서 ‘아무도 원망하지 마라’라고 한 말에 留念한다. 국민행동본부를 비롯한 애국세력이 침묵하는 것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다. 故人의 이 遺言대로 敵과 동지들이 自重自愛하면서 그의 죽음으로부터 값진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을 아끼고 있는 것이다.

3. 이런 自重自愛는 노무현 지지자들(노사모)에게도 요구된다. 노무현 정권의 피해자라고 할 만한 李會昌 자유선진당 총재의 弔問까지 가로막고 계란을 던지는 지지자들은 故人을 두 번 죽이는 행패를 하고 있다. 국민장이란 국민이 다 弔問客이 된다는 의미인데, 조문객들에게 봉변을 가하면서 무슨 국민장인가? 그들의 행동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하여 가졌던 순수한 마음까지 달라진다.
  
4. 우리는 국민장에 대하여도 반대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침묵하였다. 刑事피의자가 수사를 받던 중에 자살한 것은 司法정의의 具顯을 불가능하게 만든 행위이다. 자살은 어떤 경우에도 美化될 수 없다. 특히 자살공화국이란 汚名을 들을 정도로 젊은이들의 자살이 속출하고 있는데 자살자를 ‘서거’니 ‘국민장’이니 하여 높여주면 자살을 유도할 가능성은 없는지 생각해봐야 했었다.

5. 그럼에도 정부가 국민장으로 결정한 지금 우리는 장례절차가 엄숙하게 거행되어야 한다고 믿고 그 방향으로 협조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노무현 지지자들도 理性을 되찾아야 한다. 증오와 갈등을 부추기면 그 보다 더한 증오와 갈등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銘心하여야 할 것이다.

6. 지금 언론은 理性을 잃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지 않으면 逆賊이나 되는 것처럼 일종의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기자들이 사실보도 기사문에서 ‘자살’이란 말을 빼고 ‘서거’라고 부르는 데 대하여 비판한 너무나 당연한 글까지 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탄핵사태 때, 광우병 사태 때 KBS와 MBC가 얼마나 증오심과 갈등을 부추겨 國論을 분열시키고 법치를 파괴하였는지! ‘저주의 굿판’을 벌인 것은 항상 선동방송이었다. 언론은 自重自愛하라!

7. 歷代 대통령들이 下野-피살-투옥-自殺의 비극을 되풀이하는 데는 대통령중심제와 부패를 끼고 가는 정치문화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숭고한 것’으로 昇華시키는 길은 국가지도층이 제도적 개혁을 통하여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실패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이 되지 말자!

8. 김정일 정권이 두번째 核실험을 하여 국가적 위기상황이 조성된 시점에 故人의 죽음을 악용하여 法질서를 파괴하려 한다면 우리는 헌법과 공동체 수호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혀둔다. 거듭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

2009. 5. 25

국 민 행 동 본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