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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책 소개 ( BEMIL의 비밀스런 군사이야기 )

鶴山 徐 仁 2009. 1. 24. 15:15

august 의 軍史世界

 

책 소개( BEMIL의 비밀스런 군사이야기 )

 

 

 

다음에 소개하는 도서는 august도 글을 기고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밀리터리 싸이트인 유용원의 군사세계 ( bemil.chosun.com ) 의 누적 방문자가 최근 1억 명이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싸이트에서 활동 하는 여러 회원들의 글을 모아 펴낸 기념 서적입니다.

 

 

책 소개

 

제목   BEMIL의 비밀스런 군사이야기 ( BEMIL 총서 1편 )
부제   동북아 4강의 군사력과 한국군의 선택
초판 1쇄 인쇄   2008년 1월 7일
초판 1쇄 발행  2009년 1월 19일
지은이   유용원의 군사세계
출판사   도서출판 플래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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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 책자에 august 가 투고한 "주한 미 지상군 주둔약사" 중의 일부입니다.  해당 글은 본 블로그에 오래전 기재하였던 것이었는데 일부 내용을 업데이트하였습니다.

 

 

미 지상군 주둔약사

 

지난 2005년은 미군이 한국에 주둔한 지 60주년이 되던 해였다.  즉 미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한 이후 태어난 사람이 그 이전에 태어난 사람보다 훨씬 많을 정도로 오랜 기간 자리를 잡고 있는 셈이다.  역사적으로 따져보면 한국전쟁의 물줄기를 바꾼 인천상륙작전 5년 전에 이미 대규모의 미군이 인천으로 상륙한 사실이 있는데 바로 1945년 9월 8일에 실시된 미 육군 제24군단 예하 제7사단의 인천상륙이다.

 

식민지 주둔 일본군의 무장해제와 정부수립 전까지 38선이남 한반도에 군정을 실시하기 위한 목적의 행정 상륙이었지만 이것은 한반도와 미군이 관계를 맺게 되는 역사적인 시발점이 되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승자이자 해방군을 자임하며 자신만만하게 한반도에 발을 들여놓은 그들 또한 당시에는 앞으로 60년을 넘게 한반도에 미군이 계속하여 주둔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 군정시기에는 1개 군단 예하 3개 사단이 주둔하여 정부 수립 이전까지의 중요한 기간에 행정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담당했고 전쟁이 한창일 때는 1개 야전군, 3개 군단, 해병대 포함 9개 사단 (동시 최고 7개 사단이 참전했고 2개 사단은 재편) 의 거대한 군대가 침략군을 물리치기 위해 투입되었다.  이 때문에 지금도 주둔 중인 미군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그들이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속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을 결코 부인할 수는 없다.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지만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재발한다면 전투 환경 변화 등 현재의 여건으로는 한국전 당시만큼 엄청난 수의 미 지상군이 한반도로 투입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결국 궁극적으로 우리의 땅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가 성립되는데, 북한은 물론이거니와 통일 후에도 잠재적인 거대 경쟁국이 주변에 우글대는 우리의 현실을 고려해보면 미군이라는 존재를 떼어놓고 한반도의 안보를 거론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친미를 외친다고 해도 우리가 미국의 일개 주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도 없겠지만 극단적인 반미를 주장하는 사람이라도 미국과 단교하고 우리 자신만의 길을 가자는 단순한 주장도 함부로 할 수는 없다.  싫든 좋든 굴곡 많았던 우리 현대사와 떼어놓기 힘든 주한미군도 그러한 현실을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  미국 또한 그들의 귀중한 군사자원을 한국에 주둔시키는 이유는 나름대로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인데 이런 점을 고려하여 우리의 이익에 최대한 부합되게끔 한국에 주둔한 미군을 우리의 안보에 최대한 이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 august 의 軍史世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