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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독도 표기 분규전으로 원상회복키로

鶴山 徐 仁 2008. 7. 31. 07:11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미국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영유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 분규가 발생하기 이전으로 원상회복토록 지시했다고 이태식 주미대사가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으로부터 독도문제에 대한 검토결과를 보고받은 뒤 독도 표기 문제를 원상회복토록 결정, 제임스 제프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통해 이 대사에게 통보했다고 이 대사는 전했다.

이 대사는 “독도 분규가 발생하기 이전 상태로 원상회복 한다는 게 결정사항”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직접 결정을 내렸고, 그것을 즉각 시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 같은 결정을 즉시 시행토록 지시함에 따라 BGN은 조만간 독도에 대한 표기를 원상회복할 것이라고 이 대사는 밝혔다.

이에 따라 BGN은 독도를 ‘리앙쿠르암’으로 계속 표기하고 영유권은 ‘한국(SOUTH KOREA)’ 또는 ‘공해(OCEAN)’으로 계속 표기되게 된다.

이 대사는 “미 정부가 사안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해 이처럼 신속하게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유권 미지정 지역(UU)’라는 카테고리는 계속 존재하지만 독도에는 이것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또 “부시 대통령의 결정으로 독도 표기문제는 분규 이전으로 돌아가게 돼 다행”이라면서 “하지만 우리의 외교 목표는 고유명사인 ‘독도’를 되찾도록 1977년 이전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0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