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교육 기획이사 입력 : 2008.06.15 15:48
과학고는 해당 지역 단위로 선발하나, 과학영재학교인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서울과학고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일정 또한 과학영재학교가 과학고보다 빠르다. 6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해, 8월 달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과학고는 대부분 학교에서 10월 이후에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따라서 과학고 지원 희망자는 과학영재학교에 우선 지원가능하며, 탈락시 해당 지역 소재 과학고에 지원 가능하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2007학년도 합격자 중 96.6%가 올림피아드 수상자 출신으로, 합격생 대부분 올림피아드 수상자 출신이라 할 수 있다. 서울과학고도 2008학년도 합격생의 78.2%가 최소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 1개 부문 이상 수상자 출신이었다. 반면 과학고인 한성과학고는 합격자의 63.3%, 세종과학고의 경우 61.7%로 60% 이상이 올림피아드 수상자 출신이었다. 사실상 과학영재학교, 과학고 모두 올림피아드를 준비해야만 한다고 볼 수 있다.
서울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자 중 올림피아드 수상 비율이 가장 높은 부문은 물리로 전체 합격자의 46.2%가 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 출신이었다. 다음은 수학으로 합격자의 39.6%가, 화학은 33.0%, 생물 14.6%, 천문 6.6%순이었으며, 지구과학이 가장 낮은 1.4%였다. 과학고의 경우 한성·세종과학고 합격자의 30.0%가 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화학 26.8%, 수학 17.1%, 생물 16.0%, 천문 3.9%순이었다.
과학영재학교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3단계 과학캠프 및 심층면접으로, 서울과학고는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영재성 검사 및 수학능력 평가,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4단계 과제수행능력 평가 및 심층면접으로 선발한다. 두 학교 모두 1단계 서류전형이 가장 중요하며, 서류전형의 경우 수상실적, 영재교육원 수료 등을 집중 체크하게 된다.
반면 과학고의 특별전형은 수상실적 또는 학교내신으로, 일반전형은 학교내신과 수학, 과학 등의 구술면접을 실시해 선발한다. 과학고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학교내신 관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의 경우 올림피아드 등의 별도 수상실적이 없다면 수학, 과학 학교내신이 2학년때 3%, 3학년때 2%이내 진입해야 하며, 일반전형도 2학년때 10%, 3학년때 7%이내야만 지원가능하다.
과학영재학교가 기존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서울과학고가 추가됨에 따라 기존 한국과학영재학교 지원희망자 중 상당수 학생들이 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보다는 서울과학고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자의 평균 50.8% 정도가 서울·경기지역 학생들이다. 과학고의 경우 예년 경쟁률인 3~4대 1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