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지진 피해지역 면적은 한국 면적인 9만 9000㎢의 66%에 달하는 것이며 22만㎢ 넓이의 한반도 면적의 거의 3분의 1과 맞먹는 규모다.
또 이곳에 살고 있는 전체 인구는 모두 20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주민만 1000만명인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지진의 여파로 50만채에 달하는 주택이 무너졌으며 여진으로 인한 추가 붕괴 가능성 때문에 수백만명의 주민들이 이재민이 됐다.
인구 150만명인 야안의 경우 4만명이 집을 잃고 난민 신세로 전락해 체육관과 임시 보호소 등을 설치했으나 수용 능력은 턱없이 부족하다.이에 따라 상당수 주민들은 붕괴되지 않은 친척집에서 신세를 지거나 인근 도시로 ‘피난’을 떠나는 등 스스로 살 길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쓰촨성 원촨 대지진은 규모나 강도 면에서 지난 1976년에 발생한 탕산 대지진과 비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장궈민 중국 지진국 지진예측연구소 연구원은 “탕산 대지진은 밤에 발생했고 진앙이 대도시 지하여서 사상자가 컸다.”며 “그러나 원촨 대지진은 산악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지질학적 참사를 초래한 것”이라고 비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