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에 따르면 국제 경쟁력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와 싱크탱크인 경제평화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2008 세계평화지수(GPI)’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140개국 가운데 평화수준이 ‘높은(high)’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GPI의 평화지수 등급 그래픽은 한국이 영국·프랑스와 같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제시했다.
이에 반해 북한의 경우 133위를 차지했는데 GPI 그래픽은 북한을 평화지수가 ‘매우 낮은(very low)’ 그룹으로 분류했다.이어 중국은 67위를 차지해 그래픽에서 ‘중간(medium)’ 등급에 매겨졌고 미국은 97위를 차지해 ‘낮은(low)’ 그룹에 배치됐다.러시아는 131위로 ‘매우 낮은(very low)’ 등급이 부여됐다.
이와 관련 미국은 막대한 군비지출·높은 재소자 수감률로 인해 낮은 순위를 차지했고,러시아의 경우 주변국들과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점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GPI는 호주의 기업가인 스티브 킬레리가 고안한 것으로 전쟁 횟수·대외관계·국내치안 등 24개 항목을 분석,각국이 ‘얼마나 평화로운가’를 나타내는 평화수준을 분석한 지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조사된 121개국 가운데 32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는 아이슬란드가 꼽혔고 가장 위험한 국가에는 이라크가 선정됐다.
10위권 가운데 8개국이 유럽국가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5위로,오세아니아에서는 뉴질랜드가 4위로 유일하게 ‘평화 톱10’에 진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