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다른 수련자들을 닮고 싶다.

鶴山 徐 仁 2008. 3. 10. 17:29
다른 수련자들을 닮고 싶다. 요 몇일 사이에 봄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따스한 햇살이 내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주는듯 여유로운 오후를 즐겼다. 다른이들이 농장에 나가서 씨를 뿌리며 땀을 흘리고 있는 데 나만 이렇게 한가한 시간을 즐기는 게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연장자에 대한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품어준다면 서로 이해하는 공감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마음이다. 수련의 장에 있다고 하더라도 젊은이들 모두가 바깥 세상과는 달리 순수하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많은 걸 느낀다. 국선도 수련의 결과가 이런 모습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건지 아니면 본성이 이미 그러한 사람들이 이곳에 왔는진 몰라도 날마다 좋은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변해야겠다는 생각이지만 어디 하루 이틀만에 이루어지길 기대할 수 있는 것이겠는 가? 수련의 시간이 흐르다 보면 언젠 가는 나도 그렇게 변할테지, 기대하는 꿈이 있기에 비록 아직은 내 마음이 경직되어 있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다른이들에 대한 배려도 부족하지만. 수련하는 세월 속에 나도 변해가길 염원하는 마음은 간절하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였으니, 반드시 그리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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