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완연하게 한 겨울을 맞으며, 또 한 해를 마감하게 되는 가 봅니다.
삶을 통해 사람이 마음을 비우고 산다는 것이 어려운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겠으나
그렇다고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이제는 조금씩 할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공주 이인면의 오지에서 한 동안 보낸 세월이 영 헛되지만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새로 맞이하게 되는 신년에는 좀더 마음을 열고, 사리사욕에 잡혀서 살아온 세월을
더욱 더 반성하면서 남은 인생을 엮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는 강한 다짐을 해본다.
과연 생각처럼 맘을 비우는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을런지 지금은 나 자신도 알 수가 없지만
가능할 것 같다는 작은 희망은 가지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은 있었다고 여겨진다.
얼마남지 않은 한 해의 마지막 몇 일을 이제 나의 본향에서 조용히 정리해 나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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