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초막 블로그를 다시 정리하면서!

鶴山 徐 仁 2007. 11. 16. 15:17

오랫만에 정확히 한 달을 쉬고 저의 자료 곳집 블로그를 찾아서 글을 올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꾸준히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던 많은 분들께 심심한 사의를 전하면서,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블로그 이름도 '초막의 메아리'로 바꾸고, 일부 수정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정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저의 불찰로 인하여 영상물 "여자 하숙방"(현 멀티미디어 제작, 031) 906-0107)을 스크랩하여, 제 블로그의 '성인커뮤니티'에 지난 6월엔가 올려 놓은 것으로 인해, 제작자가 서울서초경찰서에 고소를 제기해 일주일 전 지난 주 9일 경찰서 경제팀에 출두하여 조사를 받았답니다.

시간이 날 때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많은 자료를 퍼다 놓다가 보니 정작 저 자신은 제작관계자의 전화를 받고도 그런 저작물이 있는 지도 몰랐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경위는 제 자신의 문제인 것이고, 방문객에게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퍼다놓은 것이 화근인 것 같습니다.

정작 제작자는 스크랩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해두었지만 제 블로그는 거의가 일부 스크랩 내지 스크랩 금지가 되어 있는 상태임을 감안할 때 조금은 지나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남의 물건을 시건장치나 보안조치를 해두지 않았다는 이유로 함부로 가져가는 것부터 잘못된 행위임에는 틀림이 없겠으나 마치 필요한 사람은 가져다 사용하셔도 된다는 것처럼 아무런 조치도 없이 그냥 노출시켜 놓은 채로 두었다가 막상 누가 가져가면 쫓아가 남의 물건 도적질 했으니 절도죄로 몰아 넣겠다는 행위도

결코 바람직한 행위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경미한 전과도 없이 순탄하고 조용하게 살아온 사람으로선 너무 황당한 사건으로 인해 고소를 당하게 되었기에 일차적으로 제작자측과 합의를 시도 하였으나 저에게 제작비용에 해당하는 금액을 몽땅 내어놓으라는 거금의 액수를 요구하는 통에 어쩔 수없이 합의는 포기를 할 수밖에 없었으며, 해당 관서의 애기로는 금 주 중으로는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이 송치되어 근간에 결과는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위 분들의 조언으로는 차후로도 이런 불상사는 있을 수 있기에 블로그를 폐쇄하는 게 가장 간단한 대처방안이라고 하지만, 블로그 개설 900일을 넘긴 기간에 50만 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이 찾아 주셨고, 단순한 자료곳집에 불과하지만 이미 자료도 3만 건을 확보해 두고 있는 실정이라 그냥 당장 닫기란 많은 아쉬움이 남아서 앞으로 개설 1천 일이 되는 날까지 우선은 일부의 자료를 비공개 처리와 통하기 신청자를 중심으로 잠정 운영하다가 그때 가서 마지막 결론을 내리고 자 합니다.

블로그 운영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금년에 들어서는 1일 최고 방문자 2,400 명을 넘은 적도 있었고, 제가 오지에 수련하러 들어오고,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블로그를 소홀히 하기 전에는 1일 평균 1,500 명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문을 닫을려니 아쉬움도 많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제2, 제3의 현 멀티미디어처럼, 사전에 자신의 제작물에 대하여, 복제금지 조치도 경고문 하나도 예고해 두지 않고 있다가 저작권침해를 걸어서 고소를 제기한다면, 또 다시 물심양면으로 당하게 될 고초를 생각하니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선진국 형으로 인터넷 공간이 발전해 나갈려면, 제작자가 아무런 경고를 발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일이 허락을 득하고 스크랩 하는 게 마땅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제작자 입장에서도 자신의 저작물을 공개해두고서도 권익보호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예고조치 정도는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본 질문을 위의 고소자 "현 멀티미디어" 관계자에게 얘길 했드니 그것은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한 마디만 하더군요. 

항상 제 블로그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여러분들께 저의 예기치 못한 실수로 인하여 잠시나마 블로그를 예전처럼 운영하지 못하게 되었슴을 거듭 사과드리며, 다소 종전에 비하여 블로그 컨텐츠 구성이 많이 부실하다고 여기시더라도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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